도우미 배치이어 길목마다 안내판
가끔 LA 다운타운을 지나거나 찾는 사람들에게 다운타운의 거리는 ‘미로’에 가깝다.
워낙 일방통행도 많고 막힌 길, 기대치 않던 도로 및 보수공사나 페스티벌등 축제나 행사가 많아 우회하라는 판도 시시때때로 부착되기 때문에 지도만 들고는 몇바퀴를 헛돌기가 일수다.
박물관이나 관광명소라는 건물은 육안으로는 보이는데 접근할 방법이 없이 헤메는 관광객들이 한두명이 아니다. 그래서 LA에 사는 주민들에게도 다운타운 방문은 ‘스트레스’여서 되도록 발길을 돌리지 않는다.
코너 스토어들은 길잃은 운전자나 관광객들의 질문에 답해주느라 짜증이 늘고 그래서 다운타운 비즈니스 센터 개발구역의 65개 블록은 자구책으로 지난해 12명 이상의 길 안내원(일명 앰배서더)을 고용하여 매일 12시간씩 거리에 내세워 우왕좌왕 헤메는 운전자들에게 방향과 길 안내를 하게 했다.
안내판도 없는 미로나 일방통행로, 우회도로 때문에 골탕먹는 관광객이나 그로 인한 다운타운 기피 주민들이 많아지고 원성이 높아지면서 드디어 시정부, 다운타운 비즈니스 관계자들이 이들을 다시 끌어 들일 수 있는 고육지책을 마련했다.
운전자들에게 쉽게 보이는 안내판과 도보자들이 자신이 찾는 건물이나 방향을 쉽게 알수 있게 한 지도판 제작 작업이 그것.
하이텍 최첨단 시대의 눈으로 보면 다시 원시시대로 회귀한 듯한 이같은 지도나 안내판 설치 프로젝트(Downtown LA Walks)는 지난 2년동안 200만달러의 자금과 전문가들의 수백시간 인력이 투입된 끝에 내년 봄에는 다운타운 요소 요소에 배치될 예정이다.
LA다운타운은 현재 북쪽으로는 차이나타운, 남쪽으로는 콜러시엄, 서쪽으로는 하버프리웨이를, 동쪽으로는 센트럴애비뉴를 경계로 하는 350개 블록지역을 통칭한다. 별로 넓지 않지만 이지역에는 300개 이상의 교차로가 있고 30개의 프리웨이 입출구가 있으며 박물관, 시청 및 법원 같은 관공서가 몰려있을 뿐 아니라 유명공연장이나 또는 13개의 보석이나 꽃, 생선, 조화등의 상업구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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