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고아 위탁모들 입양아들과 감동의 재회
KIDS 여름캠프서 성인 된 입양아들이 후배 지도
한국에서 버려진 고아를 맡아 길러온 위탁모 2명이 미국까지 날아와 미국인 가정에 입양돼 잘 자란 당시의 위탁아들과 감동적인 재회를 했다.
동방 사회 복지회(회장 김도영)를 통해 입양된 박상훈(4), 한주희(19), 송재석군(2)을 맡아 길렀던 최점순씨와 김준남씨는 한국 입양아 모임인 키즈(KIDS)의 여름 캠프를 방문, 그 동안 잘 자란 위탁아들을 보고 대견스러워 했다.
키즈(KIDS)는 매년 여름 입양아들에 한국인의 뿌리를 심어주기 위해 20년 이상 여름캠프를 열고 있다.
김준남씨는 19년 전 6~7개월 간 맡아 길렀던 주희가 “너무 예쁘고 바르게 커 가슴이 뭉클하다”며 미국에 보낸 후 어떻게 크고 있는지 궁금했지만 이제 눈으로 직접 확인해 안심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양부모들은 주희를 키우며 찍어 둔 비디오를 보여주고 자신은 수개월간 맡아 기를 때 얘기를 서로 나눴다고 말했다.
최점순씨도“네살이나 된 상훈이가 낯을 가려 섭섭하긴 하지만 이렇게 다시 만나리라곤 상상도 못했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동방 사회복지회 소셜워커인 방은숙, 송현의씨와 함께 온 이들 위탁모는 당시 위탁아를 입양한 미국인 양부모 가정에 머무르고 있다.
이들 위탁모와 소셜워커들은 7일부터 11일까지 바슬 미연합 감리교회에서 열리는 여름 캠프를 돕고 있다.
총 145명이 참가한 올해 캠프는 주로 입양아 부모들이 한글이나 공작 등을 가르치고 있으나 청소년 프로그램은 킴 웨렌, 타드 카파이시 등 30세 이상된 입양아 출신들이 맡아 자신의 경험을 후배들과 직접 나누고 있다.
1주일간 점심을 손수 만들어 가며 이 캠프를 이끌어온 한인 킴 홈 이사는“성년이 된 입양아 출신들이 아이다호 등지서도 와 후배들을 가르치는 모습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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