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생명공학연-프레드 허친슨과 공동 연구 협약
KRIBB 15만달러 투자, 연구원 2명 시애틀 파견키로
한국 대전에 있는 한국 생명 공학 연구원(KRIBB:원장 양규환)이 세계 최고 수준의 암연구소인 시애틀의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소에 공동 연구실을 설치, 운영한다.
지난달 13일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소의 리 하트웰 소장과 공동 연구 협약을 맺은 KRIBB의 양규환 원장은 두 연구소의 공동 연구를 위해 우선 15만 달러를 투자하고 2명의 연구원을 현지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 원장은“국내에서의 기술개발 노력만으로는 세계적 연구기관들과 경쟁할 수 없어 세계 주요 연구개발 거점에 특화된 소규모 연구거점을 만들어 글로벌 협력 네트웍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은 한국의 암 연구원들이 대부분 미국에서 선진 기술 습득이나 기술 동향을 수집해 가는 것이 고작이었지만 이번에 설립될 현지 공동 연구실은 한국 내에서 개발된 시스템을 이용, 미국 현지에서 공동으로 신약을 개발한다는 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RIBB는 자체 제조한‘분열 효모의 유전자 결손 돌연변이군’약물 스크리닝 시스템을 통해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소가 보유중인 항암제 후보물질과 유기합성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대상으로 조사, 약물 타겟 확인, 후보 약물의 작용기작 및 독성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양 원장은 또 인간의 암 세포주를 대상으로 인위적인 돌연변이 현상을 일으키도록 유도하는 유전자 간섭(RNA interference) 기술을 이용해 암세포의 생존 기작 및 약물 타겟 탐색 연구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85년 정부 출연 연구소로 설립된 KRIBB는 국무 총리실 기초 기술 연구회에 소속돼 있으며 현재 240여명의 박사급 연구원을 보유하고 있다.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소는 의학·생리약 분야에서 2명의 노벨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4명의 국립 학술원 회원을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암 전문 연구기관이다. 한인 연구원도 수명이 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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