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진학을 앞두고 지역내 각종 봉사활동에 활발히 참여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무턱대고 아무 곳이나 찾아간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자원봉사 활동을 의미 있게, 효과적으로, 보람도 느끼며 완수해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요령이 필요하다.
1. 관심분야를 찾아
자신이 최근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 또는 이슈에 맞는 분야를 찾는다. 기존 기관 중 맘에 드는 곳을 찾지 못했다면 스스로 봉사활동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동네 코너에 위치한 공터 청소, 아침마다 골목 청소하기, 거동이 불편한 이웃 노인의 집 청소해주기, 동네 순찰하기, 사고 다발 지역의 건널목 지키기 등 찾아보면 주변에도 할 일은 많다.
2. 자신의 능력 점검
나의 능력과 기술, 특기사항은 무엇인지 점검한다. 특정 기구를 다루는 재주가 있는지, 특정 작업에 취미를 갖고 있는지, 실내 또는 야외 활동에 능력 발휘를 잘할 수 있는지, 사람 만나는 일을 좋아하는지 등 꼼꼼히 따져본다. 경우에 따라 자원봉사에 필요한 트레이닝을 별도로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3. 신 영역 개척 의지
자원봉사 활동을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개척하는 기회로 여긴다면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지식을 쌓아야 할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는 일상생활의 변화를 의미하기도 한다. 또 하루 종일 사무실에 앉아서 근무한 사람이라면 봉사활동은 보다 활동적인 것을 찾는 것도 좋다.
4. 목표 세우기
봉사활동을 선택할 때는 자신이 세운 목표와 관련지어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장래 직업뿐 아니라 단기목표로 체중 조절을 원한다면 공원 청소 등에 참여할 수 있고 요리를 배우길 원한다면 식품은행에서 일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5. 무리한 일정은 금물 너무 무리해서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자칫 지나친 봉사활동으로 스트레스, 책임감, 구속감에 얽매이면 오히려 정신적인 압박감에 시달릴 수 있다. 또한 직장 일에 소홀해 질 수도 있다. 따라서 봉사활동의 기간을 정하는 것이 좋다. 우선 초기에는 단기간 동안 임시로 참여해 본 뒤 적응 여부를 살펴, 시간을 늘려나가거나 장기간의 활동을 약속하도록 한다. 남을 의식해서 억지로 무리할 필요는 없다.
6. 비영리기관이 더 까다로울 수도 비영리기관이 많은 자원봉사자를 필요로 하고 있는 반면, 때로는 일반기관보다 더욱 까다로운 자격조건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면접까지 치르고 신청서를 제출해 자신의 능력과 배
경을 설명해야 하는 등 마치 직장면접 하듯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이들 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가장 적절한 인물을 물색하기 위한 것인 동시에 혹시 발생할지 모를 법적 문제를 피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치임을 이해한다.
7. 봉사활동은 가족이 함께
부모 또는 가족과 함께 봉사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본다. 가족과 함께 하면 가족간 협동심, 애정, 관계 개선의 기회를 갖게 되고 서로의 장점도 파악하는 시간이 된다. 서로의 경험을 나누면서 가족의 추억도 만들어본다.
8. 버추얼 봉사활동
반드시 특정 지역에 가서 활동해야 하는 봉사만 자원봉사가 아니다. 요즘에는 버추얼 자원봉사 활동도 인기. 컴퓨터로 상담해주기, 장애학생의 논문 타자 쳐주기, 친구가 필요한 사람과 e-메일 주고받기 등 시간이 넉넉하지 않은 사람, 교통편이 없거나 신체 장애가 있는 사람들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9. 특이한 활동 찾기
일반적으로 병원, 도서관, 교회 등 봉사활동 영역에 대한 고정관념이 심한 경우가 있다. 하지만 때로는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봉사자를 필요로 하기도 한다. 지역방범대, 데이케어 센터, 공립학교 또는 대학교, 커뮤니티 극장, 약물치료센터, 시빅 클럽, 은퇴센터, 노인센터, 갤러리, 유적지, 오케스트라 밴드, 커뮤니티 합창단, 감옥, 동네 공원, 스포츠 팀, 방과 후 프로그램, 가정피해 여성 쉘터, 유적지 복원국 등 무궁무진하다.
10. 봉사는 기쁜 마음으로
무슨 일을 하든 기쁜 마음으로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억지로 떠밀려서 하는 봉사활동은 아무런 의미도, 개인적인 소득도 없게 마련이다. 베푸는 마음으로 성심껏 봉사하면 그만큼 정신적 만족감도 커진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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