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자리 많고 보수높아 지원급증,
간호사 인력난이 심각한 미국에서 ‘오빠 간호사’들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치솟고 있다.
숙련된 간호인력 부족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전국의 병원들이 미개척 인력의 보고인 남성들에게 눈을 돌리고 있고 ‘고실업 시대’를 헤쳐나가야 하는 남성들 역시 높은 보수와 풍부한 일자리에 끌려 대거 간호직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연방보건후생부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는 약 270만명의 간호사가 있으며 이 중 5.4%인 14만6,902명이 남성이다. 이는 20년 전의 2.7%에 비해 꼭 2배로 늘어난 비율이다. 현재 4년제 간호대학 재학생중 남학생은 8.3%이며 전문대에서는 16.1%를 차지하고 있다.
연방정부는 최근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이 되는 오는 2050년까지 현역에 종사하는 간호인력이 현재의 3배는 돼야한다고 밝혔으며 30여개 주에서는 벌써부터 간호인력 부족현상을 겪고 있다.
남자 간호인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은 곳곳에서 눈에 띄고 있고, 그 성과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의료업체인 존슨&존슨은 지난 해 간호사 구인광고의 절반 이상에 남성들을 등장시켰으며 아이오와 대학과 오리건주 간호센터의 안내책자와 포스터, 웹사이트 등에서도 남자 간호사의 모습이 두드러진다.
미국간호대학협회는 소속 학교들에게 학생모집 광고를 스포츠면에 내고 응급실 간호사의 터프한 이미지를 강조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아직도 일부 간호대학 남학생들은 남자 탈의실이 없어 애를 먹는 등 소수로서의 불편을 겪고 있지만 일단 졸업만 하면 쏟아지는 채용제의에 행복한 고민을 할 지경이다.
환자들도 간호사의 이미지를 어머니나 누나와 동일시하던 데서 벗어나 이제는 “남자 형제도 좋지 않느냐”며 이제 더 이상 성별을 따지지 않는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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