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유주 한덕기씨, ‘건물 벽 붕괴 위험’경고 따라
화재 피해외 철거비용까지…화재원인 계속 조사중
갑작스런 화재로 전소된 타코마의 한인소유 대형 창고 건물이 결국 헐리게 됐다.
건물 소유주인 한덕기 씨(베스트 장비 대표)는 지난 9일 발생한 화재로 1백년 넘은 이 벽돌 창고건물이 붕괴 위험이 있어 당국의 권고를 받아들여 헐어버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처음 창고의 내부는 전소했지만 벽들이 무너지지 않아 다행이라고 밝혔지만 10일 화재현장을 둘러본 건축 전문가들은 외부 벽돌도 지탱하기 어려울 만큼 손상돼 건물을 헐어야 된다는 의견을 한씨에게 전달했다.
한씨는 창고 외벽을 철거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건물을 개조해서 임대형 창고로 만들기 위해 투자한 40만달러는 고사하고 이제 철거비용까지 부담해야할 처지가 됐다.
당국은 이 건물이 지은 지 102년이나 됐을 뿐 아니라 5시간 이상 계속된 불길로 크게 손상돼 언제 붕괴될지 모른다며 건물 주위의 차량통행 및 일반인의 도보통행도 금지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원인을 창고 내에서 철골절단 작업을 하던 인부들의 용접기에서 튄 불똥이 번진 것으로 잠정 추정하고 있지만 더 정확한 원인을 계속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9일의 장시간의 진화작업을 위해 엄청난 양의 물이 사용됐는데 이 물의 대부분이 다시 타코마 용수 저장 탱크로 흘러 들어가는 바람에 일부 시민들은 수돗물 대신 병물을 구입해 마시기도 했다.
총 5만6천 스퀘어 평방 4층 건물인 이 창고는 연방정부 및 주정부에 의해 유적지로 지정된 바 있으며 처음 퍼시픽 주조장과 알파인 냉동 보관소로 이용돼 오다가 한씨가 구입하기 전까지는 비워져 있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