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폭탄보다 더 무서운건 땅굴"
▶ 각종 증거물 제시...뉴욕한인들 관심 당부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평화기도회’를 개최하는 등 한국의 적화통일 방지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김한식 목사가 11일 서울플라자 영빈관에서 ‘한국의 적화 통일을 막아야 한다’는 제목의 강연회를 갖고 뉴욕 한인들의 관심과 도움을 호소했다.
김 목사는 이날 "한국 화성시 내성면 청전리 땅굴에서 발견한 각종 증거물을 제시해 강연 참석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김 목사가 이날 제시한 증거물로는 지하 20미터 아래서 꺼낸 북한에서 사용하고 있는 건전지, 호미, 철사, 발각된 땅굴을 막기 위해 기계로 자른 흔적이 있는 화강암과 돌가루, 강력 시멘트가 붙어있는 노란색 작업복 일부분이다. 또 땅굴에서 나온 작업 소음과 북한 사투리가 섞인 대화가 녹음된 테이프를 들려줬다.
이 녹음과 증거물들은 4년전부터 땅속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는 주민들의 불평이 정부에 접수됐지만 조사가 이뤄지지 않자 ‘남침 땅굴을 찾는 사람들의 모임’(남굴사)이 채취한 증거물이라고 밝혔다.
녹음은 2002년 12월18일 오전 7시에 했으며 증거물도 이때 땅굴을 확인하기 위해 땅속으로 내려보낸 파이프에서 발견된 것이다.김 목사는 남굴사가 정부에 수차례 건의하고 또 증거물을 제시했으나 별다른 행동을 취하지
않고 이를 그냥 무시하고 있어 미 정부와 유엔 등에 홍보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이를 확인하려하지 않고 국민들은 뻥 뚫린 동굴을 보여달라고 합니다. 뻥 뚫린 동굴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동시에 땅굴이 있는 여러 곳을 파헤쳐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장비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전문적인 도구가 없는 남굴사가 땅굴이 있을 만한 지점을 파 내려가면 이미 북한 땅굴 전문부대는 그곳을 돌과 강력 시멘트로 막아버립니다."
11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특사를 만나 남한의 땅굴 증거물을 제시한 김 목사는 "한강을 넘어 화성까지 내려온 북한의 땅굴은 핵폭탄 보다 더 심각한 문제다. 북한은 3시간내 한국을 적화시키려는 작전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한국이 갖고 있는 또 하나의 문제는 친북 성향을 가진 국민들이 너무 많아졌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참교육을 주장하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남한보다 북한을 더 한국적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고 세뇌 교육시키고 있는 전교조(전국 교직원 노동조합) 등의 활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북한에게 불법비자금을 바치고 북한이 원하는 햇볕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정치인과 곳곳에서 일고 있는 사회주의 사상, 민중국가 건설 사상, 노동해방을 주장하는 투쟁자들이 한국을 위기로 몰아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목사는 한국을 위기로 놓은 사건 중 가장 결정적인 것 중 하나가 한국의 촛불시위라고 말했다. 군사작전 도로에서 발생한 여학생 궤도차 사망 사건으로 가족들은 보상금을 받고 합의를 했음에도, 본질을 벗어나 한미관계에 금이 가게 하는 시위로 번져나간 것은 한국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였다고 밝혔다.
"한국의 모든 성장은 안보라는 기초안에서 설립돼야합니다. 안보는 국군, 보안법 그리고 주한미군이 중심이 되고 있으며 이중 하나가 흔들리면 한국의 평화는 깨질 수 있는 위기에 놓이게 됩니다. 특히 김대중 전대통령의 햇볕정책으로 북한의 남침 움직임이 가려진다면 한국은 베트남처럼 공산화되고 말 것입니다."
"한국은 휴전 협전 중인데 김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남북평화 협정체결로 바뀌면 이는 대한민국 헌법에 위헌인 공산주의를 허용하는 꼴이 된다"며 현 정부가 이를 고수해나가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2월 시청앞에서 반미 촛불시위가 열리기 전 날 시청앞 곳곳에 ‘통일 그들이 온다’라는 포스터가 곳곳에 붙었습니다. 남굴사는 한국에 100여개의 땅굴이 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어느 새벽 인민군인들이 한국군 군복을 입고 이 땅굴을 통해 남한에 나온다면 한국의 평화는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김 목사는 서울대 출신으로 현재 사단법인 한사랑 선교회를 이끌어가며 14개 국가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
<이민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