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온몸이 쑤시는 듯한 통증이 자주 일어나는데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 답: 통증이란 실질적인 조직 손상 내지는 잠재적인 조직손상이나 이러한 손상에 관련하여 표현되는 감각적이고 정서적인 불쾌한 경험이라 정의할 수 있습니다. 즉 육체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을 총괄적으로 동시에 말합니다. 이러한 불쾌함은 흔히 우리 몸에 이상이 생겼음을 알려주는 경고신호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삶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생체 반응입니다.
통증은 다분히 주관적인 느낌이기 때문에 개인에 따라 각양 각색으로 표현되곤 하지만 흔히 다음과 같은 공통적인 특성이 있습니다. 우선 통증에는 불쾌함이 동반되며 통증의 장소, 종류, 강도, 기간 등에 따라 병의 종류나 위치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 통증은 신체 조직이 너무 강하게 자극되어 상하거나 상할 위험이 있을 때 느껴짐으로써 조직의 손상을 예방하거나 극소화시킵니다. 셋째, 통증은 조직이 상하거나 상할 위험이 있을 때 일어나긴 하지만, 실제로 일어난 조직의 손상정도와 통증을 느끼는 정도와는 전혀 무관할 때가 많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첫째, 통증은 몇 가지 측면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될 수 있습니다. 우선 부위에 따라 살갗 등으로부터 생기는 표면적인 통증과, 근육, 인대, 골막 (periosteum), 내장 등에서 비롯되는 깊숙한 통증이 있습니다. 또한 자극하자마자 빠른 속도로 A 섬유조직 신경을 통해 척수로 전해지는 따끔한 통증이 있는 반면에 자극 후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에 느린 C 섬유조직 신경을 통해 척수로 전해지는 강렬한 통증이 있습니다.
전자는 자극 부위를 정확히 알 수 있고 어느 정도 참을 수 있지만 후자는 자극부위를 정확히 알 수 없으며 참기가 힘듭니다. 또한 연관통(referred pain)이라 하여 자극된 부위와 같은 척수신경의 지배를 받는 멀리 떨어진 피부에서 느껴지는 통증도 있습니다.
통증은 시기에 따라서도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급성과 만성통증이 그것입니다. 급성통증은 어떤 이상이 있음을 알려주는 하나의 경고장치인 것에 비해 만성통증은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자극에 의해 생겨나는 신체반응으로서 흔히 행동장애 내지는 심리적 위축감을 동반하며 면역기능 등의 생체적 균형을 파괴합니다.
둘째, 뇌로부터 시작되어 척수를 통해 온몸의 모든 세포로 뻗어 나가는 신경의 끝에는 외상수용기 (nociceptor) 라는 통증을 느끼는 조직이 있습니다. 이 조직은 기계적, 물리적, 열적, 혹은 화학적인 자극 등에 의해 흥분되는데 지속적인 자극도 잘 감지하며 신체 조직의 손상을 예방하거나 극소화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셋째로 통증은 흔히 조직의 손상정도와 무관한 경우가 많은데 그 대표적인 경우가 암환자의 경우입니다. 손가락을 종이에 살짝 베면 작은 상처임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매우 심합니다.
하지만 흔히 목숨을 앗아가는 무서운 암의 대부분은 중기나 말기가 될 때까지 자각 증상이 없다는 것이 하나의 특성입니다. 그러므로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고 해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문의: 718-358-6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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