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정보
▶ 신종‘장기 요양 대책보험’각광…한인들은 무관심
노년층 늘고 복지혜택 줄자 보험회사들 마케팅 열올려
일반 의료보험과 성격이 전혀 다른 장기 요양 대책보험(Long Term Care Insurance)이 근래 각광을 받고 있지만 이에 대해 관심을 갖는 한인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정부 및 주정부 예산이 감축되면서 저소득층과 노인을 위한 메디케이드 혜택도 줄어들고 양로원들도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미국 노인들은 LTCI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GE나 스테이트 팜 등 대형 보험회사들도 노년층 인구가 점차 느는 반면 정부의 사회복지 혜택은 계속 줄어들자 LTCI 시장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LTCI는 쉽게 말하면 노후에 중풍이나 치매 등으로 장기 요양이 필요하게 될 경우에 대비, 부담금을 미리 적립하는 보험이다.
대부분 한인 가정의 경우 부부가 맞벌이를 하기 때문에 와병중인 노부모를 돌보기 힘들어 가정 양로원이나 양로병원에 맡기고 있지만 메디케이드 혜택을 받지 못할 경우엔 엄청난 비용을 스스로 부담해야 하며 시설 측의 서비스에도 만족 못하는 실정이다.
LTCI를 취급하는 스테이트 팜의 마크 최 에이전트는 양로병원 1년 입원비가 5만달러에 육박하며, 2~3년 정도 드러누워 있으면서 간병인을 고용하다보니 평생 어렵게 모은 재산을 다 날려버린 노인들이 허다하다고 말했다.
미국인들 가운데는 자녀들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자신의 자존심이나 체면도 살리기 위해 40~50대에 미리 LTCI에 가입하는 장년 층이 늘고 있지만 한인들에겐 이 보험이 무엇인지 조차 잘 알려져 있지 않다고 최씨는 지적했다.
숙련된 의료행위에 대해서만 혜택을 주는 메디케어는 식사 및 목욕·투약·화장실 보조 등 현 상태를 유지시켜주는 간병 비용에 대한 보조는 커버되지 않으며 일반 의료보험도 마찬가지다.
LTCI는 나이에 관계없이 가입할 수 있으며 90일 동안 식사, 옷 갈아입기, 목욕, 화장실 사용, 거동 불편 중 2가지 이상 혼자서 할 수 없다는 확인을 전문가로부터 받아오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최씨는 설명했다.
스테이트 팜의 LTCI 플랜에 따르면 50세 부부가 1인당 3년간 최고 16만달러의 간병 보조 혜택을 받으려면 부부당 월 180여 달러씩 납부, 1인당 하루 최고 150달러씩의 간병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가입자의 희망에 따라 양로병원, 가정 양로원, 자택 간호보조 등을 선택할 수 있다.
<김현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