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뜻한 겨울날씨로 돌연변이…수확 60%까지 피해
WSU 농학연구소, 저항력 강한 신품종 개발 서둘러
밀 재배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녹병균이 동부 워싱턴 지역에 발생해 밀 농가들의 시름이 늘고 있다.
워싱턴 주립대학(WSU) 농학 연구소는 동부 워싱턴주 농가의 주요 농산물인 밀에 최근 녹병균이 발생했으며 이를 막기 위해 저항력이 있는 다양한 밀 품종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지난 수년간 출하가격 인하로 어려움을 겪은 밀 농가들이 이제 녹병균을 막기 위해 에이커 당 20달러의 살균제까지 부담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안타까워했다.
WSU 농학연구소 다이애나 로버트 연구원은“살균제를 뿌려도 녹병균의 병원체를 박멸할 수 없어 시간이 걸리더라도 녹병균에 대한 저항력이 있는 품종을 재배하는 방법이외는 해결책이 없다”고 말했다.
로버트는 그러나, 다양한 병원체 저항 신품종을 개발하려면 적어도 5년 이상 소요된다며 일단 병균이 번지면 수확량의 60%까지 피해를 입히는 녹병균 때문에 당분간 밀 수확량의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비교적 따뜻했던 지난 겨울 날씨 때문에 돌연변이 녹병균이 발생했고 엎친대 겹친 격으로 바람을 타고 다른 주에서 날아든 곰팡이 균이 가세, 사태를 심각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로버트 연구원은 지난해에도 녹병균이 발생, 나비스코 사 등 주요 제과회사에 공급할 고품종 봄 밀이 큰 타격을 받았다며 이번 녹병균 발생으로 새로 개발해 심은 우수한 겨울 밀 품종이 또다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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