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법 시행 이후 뉴욕 시 레스토랑 업계 종사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금연법 시행으로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는 일부의 우려를 무색하게 했다.
뉴욕주 노동국은 금연법(Smoke Free Air Act) 시행이후 지난 4개월간 뉴욕 시 레스토랑 종업원이 지난해 동기간보다 9,700명 증가한 16만4,900명으로 집계됐다며 우려했던 레스토랑 업계의 경기침체나 영업손실과 같은 부정적인 영향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노동국 자료에 따르면 뉴욕 시 레스토랑 업계 종사자는 지난 10년 간 약 4만 명이 증가했으며 올 3-6월 레스토랑 업계종사자는 일반직 종사자 보다 9배 많은 증가를 보였다.
노동국은 금연법 시행으로 근무환경이 개선되어 이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뉴욕시 보건국 토마스 R. 프라이든 국장은 "금연법은 레스토랑 종사자들의 건강을 되찾아 줬으며 그들의 근무환경을 개선시켰다. 또한 비즈니스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금연법 시행의 장점을 강조했다.
한편 맨하탄에서 바텐더로 일하고 있는 제리 쿠오조 씨는 "매일 담배연기에 시달려 목과 눈이 퉁퉁 붓는 고통 속에 귀가했었으나 금연법 시행이후 이 같은 통증이 사라졌다"며 "금연법은 본인은 물론 손님들의 건강까지 지켜주는 모두에게 유익한 법안"이라고 밝혔다.
<이진수 기자> 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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