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의로 수차례 들이받아...경찰이 병원 이송
한인이 불법 업소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퀸즈 플러싱 소재 타운 하우스에 25일 오전 중국계 아시안 남자가 뉴욕 번호판 CMV 4435를 단 검정색 BMW 740i 승용차로 집 입구를 여러 차례 들이받아 주택 입구 계단과 화단 일부가 허물어졌다.
뉴욕시경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3 애비뉴 버드스트릿에 출동한 경찰은 사고 차량에 탑승해 있던 플러싱 134가 거주 롱시야오 시(26)씨를 발견하고 시씨를 인근 퀸즈 제너럴 병원으로 후송했다.
경찰은 시씨가 경찰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차량에서 내리는 것을 완강히 거부하자 ‘정신 이상자’로 판단, 시씨를 차에서 끌어내 병원으로 신병을 인도했다.그러나 사고 현장을 목격한 이모씨는 "이날 새벽 6시께 사고를 낸 차량이 그 집 앞에 정차한 뒤 중국인으로 보이는 아시안 남성이 내려 집주인으로 추정되는 한인과 말다툼하다 사라졌다. 이어 오전 9시께 거리 청소 시간이 돼 집 앞에 있던 차량들이 모두 다른 곳으로 이동하자 새벽에 왔던 승용차가 다시 이곳으로 와 여러 차례 집 입구를 들이받았다"고 전해 단순 사고가 아님을 확인했다.
이씨는 ‘쿵’하는 소리가 연이어 나 아파트 창 밖을 내다보니 그 집 거주자와 말다툼했던 남자가 모는 승용차가 이같은 일을 저질러 반대편에 주차해둔 자신의 차량이 무사한지 확인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한 주택은 집 앞에 감시 카메라가 설치돼 있고 밤과 새벽 사이 많은 남성들이 출입해 불법 영업소라는 지역주민들의 불평신고가 수 차례 접수된 곳이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건이 일어나자 주택안에서 여러명의 여성이 손가방 등 짐을 들고 뒷문으로 황급히 빠져나갔다.한편 퀸즈 제너랄 병원은 25일 오후 7시30분 본보와의 통화에서 "시씨는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확인했다.
<이민수 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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