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과잉단속행위 시정”
▶ KAGRO, 경찰-상인 간담회
볼티모어시경이 리커보드, 보건국 등 시 관계기관과 함께 실시하는 합동단속에 대한 상인들의 불만이 확산되는 가운데 케빈 클라크 시경국장은 경찰의 과잉행위에 대해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클라크 국장은 29일 저녁 볼티모어한인노인센터에서 메릴랜드한인식품주류협회(KAGRO, 회장 김현주)가 주최한 경찰-상인 간담회에서 "시에서 범죄를 추방하기 위해 합동단속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하고 "하지만 경찰의 무례나 월권 행위 등 잘못된 부분은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클라크 국장은 상인들의 항의에 대해 "합동단속을 실시한 결과 65개의 업소가 미성년자에게 술을 판매하다 적발됐으며, 17정의 총기가 압수됐다"면서 "경찰로서는 주류업소 주변에서 총격사건 등 범죄가 끊이지 않고, 범죄자들이 몰리는 이상, 업소를 대상으로 한 단속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치안확립을 위해 상인들이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클라크 국장은 "시 각 기관들이 개별적으로 단속하는 것 보다 관련기관들이 한꺼번에 합동 단속하는 것이 효과도 있을뿐더러 상인들도 편리하다"면서 "합동단속은 유명, 대형 업소등 전 업소를 대상으로 실시하지 특정 인종 소유 업소나, 업소 규모를 타겟으로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상인들은 경찰이 고객들의 신분증까지 무차별로 검사한후 업소 밖으로 쫓아내며, 중복 방문해 경찰 업무와 관련 없는 면허 소지 여부 및 식품위생 규정까지 검사한다고 항의하며, 합동단속의 목적과 방법에 대해 따졌다. 또 경찰의 태도가 지나치게 고압적이며, 업소 주변 배회자나 불량 청소년등 상인들이 통제할 수 없는 부분까지 상인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부당하다고 추궁했다.
토니 화이트 시홍보국장은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주민들의 도심이탈을 막으려는 경찰의 노력을 이해해 달라"면서 상인들의 협력를 요청했다.
이 모임에는 시내 9개 경찰서의 서장 전원(1곳은 서장 휴가로 대리가 참석)과 경찰 단속 팀장 전원, 루이스 존슨 메릴랜드흑인주류협회장(MULBA), 아그네스 웰치·잭 영 시의원, 김은 주지사 아태계 자문위원, 김혜일 한인회장, 양영철 안전대책위원장, 양혜경 여성회장, 시리커보드 관계자, 김남현 형사 및 이언주 시한인담당관 등이 참석했다.
한편 KAGRO가 마련한 이날 모임에는 100여명의 참석자중 한인상인은 30여명에 불과하고, 대부분 흑인상인들이 좌석을 메워 아쉬움을 남겼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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