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운타운 주니어 의류점·컴퓨터·셀폰업소 등 준비 한창
학교들 개학 한달여앞
신상품 물량확보 비상
“컬러폰 무료증정”등
판촉행사 열올리기도
각급 학교의 개학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 소매체인들은 물론 한인업소들도 벌써부터 ‘백 투 스쿨’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특히 올 백 투 스쿨시즌은 경기침체에도 불구, 환불수표 지급 등으로 주머니 사정이 다소 나아진 소비자들이 지출을 더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어서 업계의 기대도 큰 편이다.
한인업소 가운데 가장 발걸음이 바쁜 곳은 다운타운 주니어 의류와 컴퓨터, 학습자료, 셀폰업소들. 백 투 스쿨 매상이 연 매상의 10-20%에 달하는 주니어 의류업계의 경우 신상품 출시와 물량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10대 티셔츠 전문인 ‘캐주얼 시티’의 황희숙 사장은 “올해는 동물 캐릭터가 새겨진 티셔츠가 가장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타주 주문은 이 달 초부터 시작됐으며 8월말까지는 수요가 꾸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년보다 물량을 다소 늘려 잡았다”고 덧붙였다. 주니어 교복과 정장을 전문으로 하는 ‘JB보이스’의 데이빗 최 사장은 “갈수록 교복도 패션을 강조하는 추세여서 올해는 이를 최대한 반영했다”며 “올 매출도 예년수준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학생들의 신학기 인기 아이템인 컴퓨터·셀폰업소들도 대목 준비에 분주하다. 컴퓨터 업소들의 경우 다음 달부터 대대적인 세일 등 판촉행사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아넥스 컴퓨터’의 로버트 안 사장은 “8월15일부터 펜티엄4와 LCD모니터 등 인기 아이템을 중심으로 20-30% 할인을 실시할 것”이라며 “백 투 스쿨은 크리스마스를 능가하는 최대 시즌인 점을 감안, 판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컴퓨터 업소들의 경우 개학 후 한달 정도는 백 투 스쿨 시즌 영향권아래 놓이기 때문에 판촉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셀폰 업소들도 신학기라는 계절적 수요 증가를 기대하며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카메라폰·컬러폰 위주로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선셋 셀룰라’는 다음달까지 신규 가입자에 한해 최신형 컬러폰을 무료로 증정하고 있으며 삼성 셀폰 구입시에는 DVD플레이어를 사은품으로 주기로 했다. 앤디 김 실장은 “백 투 스쿨에는 매상이 15-20%나 증가하기 때문에 특히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판촉 플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학습교재 업소인 ‘점프 큐’도 내달 초부터 ‘신학기 준비 교재전’을 실시, 10-30%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실업률과 경기침체로 백 투 스쿨 시즌 기간이 예년에 비해 짧아지고 매상도 기대에 못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해광 기자> haek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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