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 박물관 특별전
21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조선시대 먹그림 초본화 첫 전시
개인 기증품 진기한 도자기 50점
9월 14, 21, 28일 불화세미나도
미주 한인이민 100주년을 기념해 한국의 고유 불교문화를 미 주류사회에 알리는 대규모 전시회가 LA카운티 박물관(LACMA)에서 열리게 되어 한인사회 및 미 문화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A 한국문화원(원장 전영재), LA카운티 박물관, 동국대학교 박물관은 8월21일부터 내년 1월11일까지 LA카운티 박물관 내 한국관에서 ‘한국불교 고 불화전’ 및 ‘한국 도예전’을 공동으로 주최하고 9월14, 21, 28일에는 3차례에 걸쳐 한국 고 불교미술 강좌를 마련해 미 주류사회에 한국 불교미술을 소개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고 불화는 일반적인 불교회화 전시회와 달리 조선시대 스님들 사이에 300여년 동안 애용되어 온 먹으로 그린 ‘초본화’(밑 그림)를 중심으로 총 45점에 달하는 색다른 형태의 불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전시회는 한국의 불교에 관련된 귀중한 유물들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박물관 중의 하나인 동국대 박물관에서 출품하는 만큼 고시대 한국 불교문화의 진수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현재 LA카운티 박물관 ‘한국관’에는 기원전 3000년부터 최근 1950년 사이의 한국 예술품 수백점이 진열되고 있지만 먹으로 그린 한국 고 불화 ‘초본화’를 대거 전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또 한인 체스터 장 박사를 포함한 4가정에서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예술품으로 카운티 박물관에 기증했거나 기증을 약정한, 15~20세기에 제작된 50점의 진기한 도자기들도 전시될 예정이다.
이 특별전의 부속행사로 LA카운티 박물관은 도로시 콜린스 브라운 오디토리엄에서 ▲9월14일(오후 3시)-카운티 박물관 아시안 아트 수석 큐레이터인 키스 윌슨이 강사로 나와 한국 고 불화에 대한 개괄적으로 설명하며 ▲9월21일(오후 3시)-USC 아트 역사학과의 조인수 교수가 조선시대 말기의 불화에 대해 강의하고 ▲9월28일(오후 3시)-서울대 아트 역사학 이주형 교수가 조선시대 말기 불교예술의 정신 등에 관한 세미나를 가질 예정이다.
남가주에서 한국 예술품을 가장 많이 전시하고 있는 LA카운티 박물관은 홈페이지(www.lacma.org)의 컬렉션스 온라인(Collections Online)에 한국 예술품 수백점을 사진과 함께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올려놓고 있다.
한편 LA카운티 박물관은 9월25일 오후 8시 리오 빙 극장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및 전통예술원 교수진을 초청해 공연도 가질 예정이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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