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 골프·농구·해적선·아쿠아 라커 등
각종 물놀이 장난감 쏟아져 큰 인기
각종 수영장 장난감들이 쏟아져 나와 뒤뜰 수영장이 물놀이 공원으로 변하고 있다.
종전까지의 수영장은 깊은 곳에 다이빙 보드가 설치되어 있고 수영장 안에는 노란 고무오리나 스티로폼으로 된 국숫발처럼 생긴 ‘누들’이 떠있는 정도였으나 요즘 수영장 광경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하고 있다.
우선 다이빙 보드는 집 보험료가 올라가는 원인이 되므로 자취를 감추는 대신 배터리로 작동되는 물고기들이 수영장 안을 헤엄쳐 다니고 물 속에는 쾌속정을 연상케 하는 ‘토이피도’가 가로지르고 있으며 물위로는 5명이 탈 수 있는 해적섬(pirate island)이 떠다니는 식이다.
뿐만 아니라 물 속에서 트레이드밀로 걷기 운동도 하고 골프와 농구까지 할 수 있다.
수중골프는 그린과 홀이 물위에 떠있고 공에는 찍찍이(velcro)가 붙어있어 티샷을 날리면 홀에 들어가거나 그린에 붙어버려 물 속으로 공이 떨어질 것을 염려할 필요도 없다. 물론 원하면 모래벙커도 살 수 있다.
수영장 장난감은 이번 여름 벌써 일반화 추세로 들어가 ‘풀파티’가 열린다고 하면 이웃이나 친구들은 포도주나 꽃 대신 집에 가지고 있는 각종 수영장 장난감들을 들고 와 함께 즐기다가 도로 가져가는 식이다.
수영장 장난감 제조업계에 따르면 최근 새로 나온 각종 풀토이의 매상이 20%가 증가했으며 ‘상상만 할 수 있으면 뭐든지 다 만들 수 있다’는 식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기상천외한 수영장 장난감들이 계속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이쪽의 소매업계에서는 “장난감을 사가는 고객은 주로 아빠들이지만 집에 가서는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즐길 것이 뻔하다”며 ‘풀토이’의 마케팅 대상이 아이들을 포함한 가족 전체임을 은근히 시사하고 있다.
수영장 장난감 종류·가격
◆무지개 물고기(Rainbow Reef fish): www.pooltoy.com 14달러 이상. 이번 여름 대히트를 치고 있는 배터리로 가는 물고기. 영화 ‘니모’에서 나오는 코이도 있고 거북이도 있다.
◆로열 하와이언 조절 가능한 라운지 의자: www. poolandspa.com 200달러. 등받이를 세워서 의자로 사용할 수도 있고 물위를 떠다니는 침대로 쓸 수도 있다. 팔걸이와 음료수 받침대도 달려있는 휴식용 물의자.
◆수중 골프 게임: www.poolmart.com 59달러. 그린과 홀이 물위에 떠있고 모래벙커는 24달러를 더 내야 한다.
◆해적섬: www.lesliespool.com 99달러. 7피트 6인치짜리의 물에 떠있는 탈것의 일종. 전기펌프는 20달러를 더 줘야 하는데 같이 구입하는 것이 용이하다.
◆아쿠아 트레이드밀: FrontgateSplash.com 1,995달러. 물 속에서 자깅을 할 수 있는 운동기구.
<정석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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