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 토막살인 부부 수사 확대…돌보던 노인 타살 혐의
이웃 주민들, ‘미셸은 두 얼굴 가진 이중인격자’증언
조카를 포함해 3명을 살해한 뒤 사체를 유기 또는 암매장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레이몬드의 데이빗 노텍 부부가 또 다른 노인도 살해했다는 혐의점이 드러남에 따라 검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한때 노인들을 돌보는 입주 간호보조원으로 일했던 노텍의 부인 미셸에게 의탁했던 80대 노인의 사체를 부검한 결과 사망직전 머리에 심한 타박상을 입었다는 자료를 입수, 이들 부부가 노인을 타살했다는 혐의를 두고 여죄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남편 데이빗이 사망한 노인의 소셜 시큐리티 번호를 도용하고 다닌 것으로 드러나 이 부분에 대한 혐의도 집중 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텍 부부는 한때 자기들 집에 기거했던 로날드 우드워스(57)를 살해, 암매장했으며 데이빗과 연인사이로 알려진 캐시 로레노(36)와 조카 셰인 왓츤(19)도 살해한 뒤 사체를 화장해 바닷가에 유기한 혐의를 검찰에 일부 시인했다.
이웃들은 부인 미셸이 예의바르고 평범한 주부로 행세했지만 실제는 자주 광분하고 위험한 성격을 가진‘두 얼굴의 이중인격자’라고 경찰에 증언했다.
이들은 그녀가 우드워스를 속옷에 맨발로 쫓아낸 뒤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하도록 강요하는 것과 데이빗이 그의 입 주위를 구타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진술했으며 실제 부검결과도 그의 입과 발이 심하게 부상과 화상을 입고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또 이웃 목격자들은 미셸이 로레노를 심하게 구타하고 학대하는 현장을 자주 목격했다고 말했으며 데이빗도 조카 왓츤과 이 문제로 다투다 그를 살해했다고 시인했다.
노텍 부부의 딸 3명도 부모에게 구타를 당한 적이 있다고 진술해 사회보건부(DSHS)가 자체 조사에 착수했으며 미셸에게 입주 간호보조원으로 일할 수 있게 허가한 애버딘의 한 양로 알선업체도 조사중이다.
이웃들은 이들 부부가 정상적이지는 않았지만 이토록 끔찍한 살인극을 저지르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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