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불루길·메기 등 지천…지금은 소형 보트만


워싱턴주 최고의 배스 낚시터로 꼽히지만 접근이 불편했던 타코마 인근의 레이크 카포우신이 본격적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타코마 시는 피어스 카운티 동쪽에 위치한 총 512에이커 규모의 이 호수에 트레일러로 끄는 보트의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는 시설공사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주정부 어류야생부가 그 동안 자연상태를 유지해온 이 호수 주변을 개발할 수 있도록 관련규정을 완화, 타코마 시로 gi여금 보트 선착장을 지을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

선착장이 지어질 지점은 카포우신 마을 부근으로 이전에 챔피언 인터내셔널 보트선착장이 들어섰던 자리인데 한동안 사용했던 이 선착장은 10여 년 전에 폐쇄됐다.

트레일러 진입로가 폐쇄된 후엔 카누나 차에 싣고 다닐 수 있는 소형보트만 띄울 수 있어 모터보트를 가진 대부분의 낚시꾼들에게는 이 호수가‘그림의 떡’이었다.

이 곳은 수 백년전 산사태로 개천이 막히면서 자연적으로 생긴 호수로 나무가 많아 배스·크래피·불루길·대형 메기 등이 다량으로 서식하고 있어 낚시꾼들이 군침을 삼키는 천혜의 낚시터이다.

수심이 낮기 때문에 호수 내에서 수상스키나 수상 비행기 등은 사용이 금지돼 있고 모터보트도 속도를 제한하고 있다.

당국은 장기적으로는 장애자들도 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데크를 설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시당국은 연방정부 및 주정부의 승인을 받아 내년 여름 경에 착공, 가을에 완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시애틀이나 타코마에서 불과 30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한 레이크 카포우신이 앞으로 낚시꾼들의 인기스팟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