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다호 산불 진화 마치고 귀환 중 교통사고 참변
탑승 밴, 트럭과 정면 충돌…민간회사 20대 직원들
올해 소방관 27명 순직
아이다호주 산불 진화작업을 마치고 귀환하던 오리건주의 20대 소방관 8명이 24일 타고 가던 밴이 대형 트럭과 정면충돌하는 바람에 전원 사망했다.
지난 2주간 아이다호주 보이지 국유림 산불 진화작업을 지원하고 귀환하던 이들 소방관을 태운 밴은 이날 아침 오리건주 동부의 한 고속도로에서 마주 오던 트럭을 피하려다 다른 화물트럭과 충돌, 폭발해 전원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맞은 편 화물 트럭에 타고 있던 2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고 응급 치료 후 퇴원했으며 사고가 난 도로도 7시간 뒤 통행이 정상화됐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숨진 소방관들이 오리건주 로즈버그에 본부를 둔 퍼스트 스트라이크 소방회사의 계약직 소방관들로 모두 20대 초반의 젊은 청년들이었다고 밝혔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들 중 6명은 더글라스 카운티 출신이며 나머지 2명은 포틀랜드 지역 거주자들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사고가 난 밴 차량을 앞서 가던 이 회사의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소방관 11명은 사고 차량과 교신이 끊겨 사고가 발생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며 본부에 모두 무사히 도착했다고 말했다.
연방정부는 산불 진화에 공무원인 소방관뿐 아니라 민간 소방회사의 인력도 지원 받을 수 있게 하고 있다. 퍼스트 스트라이크사는 지난 15년간 산불 시즌에 2백여명의 계약 소방관을 동원, 다른 민간회사들과 함께 진화작업을 지원해왔다.
한편 지난해 6월에는 오리건주에 본부를 둔 한 소방회사의 계약직 소방관 5명이 콜로라도주의 산불 현장으로 출동하던 중 차량이 전복돼 모두 순직한 사고가 있었다.
소방당국은 이들 8명을 포함해 올해 발생한 미 전역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된 소방관 27명이 순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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