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메리카은행이 12일 팬아시아뱅크와의 합병을 선언하고 미동부 최대 한인은행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11일 오전 10시 팬아시아의 지주은행인 내쇼날 펜 은행과의 인수 매매를 최종 마무리 짓고 한인사회 제1의 선도은행으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이로써 우리아메리카는 총자산이 약 6억2,000만달러 규모로 늘어나게 됐으며 영업망은 뉴욕과 뉴저지에 이어 버지니아와 펜실베니아까지 확보함으로써 외형면에서 미동부 최대 아시안계 은행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특히 내셔날펜 뱅크의 자회사로 운영되던 팬아시아의 선진 금융기법을 손쉽게 도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규모 조직 개편
두 은행의 통합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지점장 위주의 한국
식 영업조직 형태를 기능 중심의 중앙본부 체제로 전환했다. 중앙 본부는 기존의 영업지원본부 외에 영업추진본부를 신설, 2원화 체제로 분리하고 그 아래 지역본부를 두기로 했으며 지역본부는 뉴욕과 뉴저지, 필라·버지니아 등 3개 지역으로 나눠 각 지점들의 여신심사 및 인사관리 등을 총괄해 맡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영업성과에 따른 파격적인 인사관리 제도를 도입했다. 단순한 고과평가에 의한 성과급을 적용해왔던 은행은 합병 후 계량화된 개인별 성과급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즉 개인별로 목표계약을 맺고 실적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성과급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2007년까지 총자산 10억달러 달성
2007년까지 총자산 규모는 지금의 1.5배인 10억달러, 영업이익은 5,200만 달러까지 신장시키겠다는 것이 우리은행의 단기 목표다. 이를 위해 내년 메릴랜드와 조지아주에 지점을 개설하는 것은 물론 빠른 시일안에 미 서부지역에 영업망을 확충, 미동부지역에 한정된 로컬뱅크의 틀에서 벗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내년까지 주식공모(IPO)를 통해 나스닥 상장을 추진, 명실상부한 미주 최대 한인은행으로 발전시켜 간다는 방침이다.
■공격적 경영
우리은행은 영업전략으로 우선 한인 자영업자 및 기업인들을 상대로 한 영업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그동안 순수한인동포은행들이 강점을 보여왔던 소규모 자영업자에 대한 과감한 신용대출 상품은 물론 규모가 큰 우량고객(VIP) 영업분야에도 한층 공격적인 마케팅을 구사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미 선진은행에서 도입한 e캐시 매니저, 오버드래프트 프리 상품 등 다양한 금융상품들을 선보임으로써 수익을 극대화하고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합병후 우리아메리카은행<단위 달러>
자산 6억2,000만
예금 5억3,000만
대출 3억6,000만
지점수 11개
직원수 18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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