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9.11 같은 테러 없어야
미국인 뿐만 아니라 전세계인에게 충격을 주었던 9.11 테러사건의 2주년을 맞았다. 미국의 심장부인 뉴욕과 워싱턴이 테러범의 공격을 받아 수많은 희생자를 낸 9.11 테러는 세계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은 역사적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이 엄청난 사건은 2년이 지난 지금까지 많은 후유증을 남기고 있다. 가족이나 친지를 잃은 사람들의 슬픔은 아직도 가시지 않고 있는데다 보상문제 마저 미결상태에 있다. 미국인들은 그 날의 테러 이후 추가 테러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으며 테러사건으로 인해 가속화된 경제 부진은 아직도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금 무엇보다도 가장 시급한 일은 9.11 사태와 같은 테러의 재발을 방지하는 일이다. 미국은 9.11 이후 테러 방지를 위한 제도 개혁과 보안상태의 강화조치를 취했다. 또 테러 조직과 그 테러조직을 배후에서 돕는 국가들을 상대로 테러와의 전쟁을 시작했다. 그 일환으로 아프간 전쟁과 이라크전쟁을 치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테러 위협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더우기 이라크전쟁을 계기로 발생한 미국과 서방동맹국간의 불협화음은 미국의 고립화를 촉진하여 대테러전쟁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세계 곳곳에 연계되어 있는 테러조직을 뿌리 뽑고 테러를 지원하는 나라를 제압하기 위해서는 미국 뿐 아니라 동맹국들의 단합된 노력이 필요하다.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에서 이기려면 국내외의 보안조치를 더욱 강화하여 테러행위를 사전 차단할 뿐 아니라 나아가서 세계 중심국가로서 외교력을 발휘함으로써 테러조직이 발을 붙일 수 없는 새로운 세계 질서를 수립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다시는 9.11 사태와 같은 끔찍한 테러행위가 이 지상에서 일어나지 않기를 소망한다. 사람들이 테러의 위협에서 벗어날 때 일상생활이 정상을 되찾고 경제도 회복될 수 있다.
9.11 테러 2주년을 맞이하여 우리는 그 날의 악몽을 다시 한 번 떠올리면서 정부와 국민이 일치단결하여 테러 없는 세상을 만드는데 총력을 경주할 것을 촉구한다.
■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다니...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정기간행물 코리아 소사이어티 쿼터리 최근호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논란을 빚고 있다.
이 계간지에는 한국 대외경제 정책연구원 안충용 원장이 쓴 기고문 ‘협력 또는 경쟁?... 신 아시아에서의 한일 경제 관계의 미래와 함께’ 란 제하의 글과 함께 게재된 지도에 동해라고 써야 될 바다의 이름이 일본해로 잘못 표기되어 있기 때문이다.
코리아 소사이어티는 각계의 기금을 지원받아 한미우호증진 및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운영되고 있는 민간 단체로 미국 속에 한국을 알리기 위해 잡지 쿼터리를 간행하고 있다. 동지에는 한국의 문화 및 역사, 정치, 경제 등에 관한 기사가 수록돼 이 잡지가 미국 속에 한국 알리기에 적지 않은 몫을 담당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오기가 버젓이 이 잡지에 게재되었다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 동해 표기운동은 알려진 바와 같이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한국 바로 알리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미 주류 언론사 및 지도제작회사를 상대로 펼쳐지고 있다.
그럼에도 이런 문제가 생겼다는 것은 고의든, 실수였든 간에 한국 바로 알리기 운동에 크게 위배된다는 지적을 피할 수가 없다. 더구나 쿼터리는 지도의 출처를 미 중앙정보국이 작성한 동아시아 지도로 밝히고 웹사이트에 관련된 기사와 사진을 올려놓아 잡지 구독자는 물론, 네티즌들까지 혼동시켜놓고 있다.
코리아 소사이어티는 회장이 오랫동안 주한 미 대사를 역임한 도날드 그레그씨이고 계간지 편집장도 한국어가 유창한 인물에다 한인이 5명이나 편집진에 포함시켜놓고 있다. 때문에 이런 착오가 생겨났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고 우리로서는 서글픔과 분노를 더욱 느낄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코리아 소사이어티는 이를 명확하게 밝혀야 옳을 것이다. 그 진위와 배경에 대한 코리아 소사이어티의 적극적인 해명과 함께 앞으로 이와 유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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