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사태 2주년을 맞은 하와이는 9.11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서 대체로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9.11 2주년을 맞아 뉴욕을 비롯해 미국내 곳곳에서 추모행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하와이는 일본의 진주만 공격 이후와 비교될 정도로 최대의 어려움을 겪었다. 하와이에서는 9.11 직후인 2년 전, 항공기 운항 감소와 관광객 감소로 인해 항공업계와 관광업계 등에서 약 4만명이 실직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 9.11 이전인 2000년과 비교해 2.5%의 일자리가 늘었으며, 올해 경기도 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직도 관광업계 일부에서는 9.11 여파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것은 9.11 여파라기보다는 일본경기의 침체등 다른 요소에 의한 것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한 분석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관광업계는 9.11 을 계기로 절대 필요한 직원만 남기고 직원을 줄이는 등 경영 효율화를 어느 정도 이루어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어려운 와중에도 지난 2년 하와이의 경기를 받쳐준 것은 부동산과 건설업계를 꼽을 수 있다. 부동산업계는 지난 6월까지만 해도 낮은 이자율로 인해 90년대에 버금 가는 붐을 이루었으며, 아직도 그 열기가 식지 않은 상태이다. 또한 건설업계도 꾸준히 강세를 보였으며, 9.11 이후 안전에 대한 경계심 강화로 사설경비와 보안업계가 크게 성장했다. 하와이은행의 폴 브류베이커 경제학자는 9.11 사태로 인한 하와이 경기침체는 2002년 여름을 기해 완전히 사라졌다고 단언하기도 했다.
<김용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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