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습적 음주, 청소년 사고, 사망률 증가 요인
음주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상습적으로 술을 먹는 학생들이 늘어나는등 하와이 미성년자의 음주실태가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하와이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2년 흡연,음주,마약복용 실태 설문조사에 따르면 4학년생의 7명중 한명이 술을 마셔 본적이 있으며 술을 매일 마신다고 답한 8학년생은 전체 1.8%, 10학년은 2.5%, 12학년은 3.3%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술을 처음 경험한 평균 연령도 12살로 점점 낮아지고 있다. 또 호놀룰루경찰국의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자동차 사고를 낸 10대 운전자 중 29.4%가 혈중알코농도 0.08%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청소년의 음주운전 사고율도 최근 몇 년새 24% 급증했다.
이같은 음주로 인한 청소년의 교통사고 사망률은 갈수록 증가, 자살과 모터사이클 사고율과 더불어 청소년 주요 사망원인이 되고 있다. 잘못된 음주습관으로 발생한 청소년의 사망률은 흡연이나 다른 불법약물복용으로 인한 사망률보다 6배 가량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청소년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와 범죄예방 등에 미 정부가 쏟아 부은 예산과 손실액만 해도 연간 53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는 것.
MADD(Mothers Against Drug Driving)의 윌슨씨는 “4,5,6학년의 음주문제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며 “음주를 남용하는 이들은 맥주를 한두병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한번에 6팩을 전부 마실 정도로 심각하다”고 말했다.
MADD회원들은 “정부는 미성년자의 음주확산을 막기 위해 술에 높은 세금을 부과하고 다양한 음주예방프로그램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부모들이 자녀들의 음주와 관련해 안이한 생각을 갖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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