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가 꿈 개성 톡톡 ‘힙합 공주’

타운젠드 해리스 고교 9학년생 백공주(14)양은 한국의 보아처럼 유명 연예인이 되어 한국 무대에 서고 싶어한다.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 부르고 싶어 댄스도 배우고 성악 공부도 하고 있다.
춤과 댄스를 본격적으로 배우기는 이제 두달정도 밖에 안됐지만 또래 친구들보다 재능을 과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비디오나 방송을 통해 본 한국의 연예인들을 동경해 오던 백양은 지난해부터 어머니를 조르기 시작, 2개월전 친구들과 함께 힙합과 댄스 스포츠 레슨을 일주일에 한번씩 받고 있다. 또 서병선씨가 지도하는 가곡교실에서 가곡을 배우며 발성연습도 한다.
자신의 꿈에 도전하기 위해 열심히 힙합을 배우는 공주양은 댄스시간이 그 어느 때보다 즐겁다. 힙합 뮤직에 따라 노래 부르고 춤추다보면 자신이 어느새 가수가 된 것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힙합 레슨날인 화요일은 제시간보다 일찍 스튜디오를 찾아 커다란 거울을 보며 다양한 동작으로 몸을 스트레치한다. 레슨이 시작되면 정확한 동작을 배우기 위해 강사의 몸에 시선을 집중하고 설명 하나 하나에 귀를 기울인다.
춤을 배우기 시작한지 이제 2개월밖에 안됐지만 타고난 재능으로 전문가 못지 않은 몸동작을 보인다.긴머리를 흔들면서 나름대로의 춤에 개성을 가한다. 미국 댄스 스포츠 국가대표선수로 선정된 장세형씨의 파트너 에블리나가 인정할 정도로 춤에 소질을 보이고 있다.
에블리나씨는 공주의 몸이 유연해 어려운 동작도 쉽게 소화하고 몸동작도 예쁘게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한다. 에블리나씨는 공주가 내년 2월 코네티컷에서 열리는 아마추어 댄스 스포츠 경연대회인 ‘트라이 스테이트 찰렌지’에 참가해 보라고 권하고 있는 중이다.
가수 보아처럼 되는 것이 꿈이에요. 보아는 얼굴고 예쁘고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추고... 저도 보아처럼 무대에서 격렬한 춤을 추며 노래는 부르고 싶어요.보아의 ‘Listen to My Heart’를 들으며 다리와 양팔 그리고 허리를 쭉 뻗고 몸을 유연하게 돌리는 공주는 거울로 비쳐지는 모습을 보고 만족해한다.
땀에 흠뻑 젖을 정도로 춤을 추고 나며 다리가 아프고 힘도 쭉 빠지지만 일주일에 1시간뿐인 힙합댄스 레슨을 통해 생활의 활력을 얻고 있다.
학교에서 춤을 추면 친구들이 좋아해요. 춤을 가르쳐 달라는 친구도 많아요.솔직한 성격으로 많은 친구를 사귀고 있는 공주양은 실력을 좀더 닦고 본격적으로 한국 연예인 진출길을 모색할 계획이다.젊었을 때 연예인 활동을 하는 것이 참 멋질 것 같아요.
초등학교 3, 5학년 때 방문했던 한국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는 공주양은 지난 6월 와잇스톤의 JHS194를 졸업할 때 아리스타 멤버로 졸업하는 등 공부와 자원봉사활동에도 열심이다.타운슨 해리스 고교에서도 평균 95점을 유지하는 등 학교생활에도 충실하다.
강아지를 포함해 모든 동물을 좋아해 수의사도 되고 싶어한다. 베이테라스에서 네일업을 운영하는 엄마 이수지(49)씨와 살고 있다. 힙합을 마스터한 후에는 재즈 댄스도 배워보고 싶어하는 등 하고 싶은 것이 많은 욕심쟁이 소녀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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