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2002 ‘이민통계연감’ 분석...관광입국 가장 많아
한국 IMF 이후 지난 5년간 관광, 유학, 취업 등 비이민 목적으로 미국에 입국한 뒤 체류신분을 영주권자로 변경한 한인이 무려 4만8,38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본보가 미 연방 법무부(DOJ)와 국토안보부(DHS)가 발행한 1998∼2002 연방회계연도 ‘이민통계연감’을 분석한 결과 한국에서 IMF 사태가 발생한 1998 연방회계연도(1997년 10월∼1998년 9월) 당시 사업·관광 목적 방문자, 유학생, 임시취업 근로자, 해외 지상사 직원 등 임시 체류자격으로 미국에 입국한 한인 6,560명이 영주권을 취득했다.
또 이같이 임시 체류 목적으로 미국에 입국한 한인들은 1999년에 4,637명, 2000년 8,498명, 2001년 1만4,253명이 각각 영주권자로 체류신분을 변경했으며 DHS의 가장 최근 자료인 2002 연방회계연도에도 1만4,380명으로 집계돼 지난 5년간 4만8,380명이 이같은 방법으로 미국 이민을 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시체류 자격으로 입국한 뒤 동 기간 영주권자로 체류신분을 변경한 한인들 중에는 관광비자 입국자가 1998년에 1,678명, 1999년 1,611명, 2000년 2,872명, 2001년 4,492명, 2002년 4,414명 등 1만5,067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1998년 387명에서 2002년 2,124명으로 늘어나 동기간 모두 7, 099명으로 집계된 유학생과 가족이었다.
이외에도 임시취업을 목적으로 미국에 온 한인들과 가족 387명이 1998년에, 327명이 1999년, 939명이 2000년, 2,107명이 2001년, 2,497명이 2002년에 각각 영주권을 취득했으며 미국에 파견된 지상사와 가족들 2,472명도 영주권을 얻고 미국에 눌러 앉았다.
이는 1997년 말 IMF가 터지고 그후 계속되고 있는 경제난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한국인들의 해외 이주를 부추기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은 앞으로 더욱 짙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가장 최근 통계인 2002 회계연도 경우, 비이민자 자격으로 입국한 뒤 이민자로 체류신분을 변경한 30만3,440명중 한국인은 4.7%를 차지, 멕시코(16만6,056명), 인도(4만5,687명), 중국(2만9,449명), 엘살바도르(2만6,037명), 쿠바(2만5,633명), 보즈니아·헤르츠고비니아(2만5,173명), 필리틴(1만9,771명), 우크라니아(1만6,070), 베트남(15,779명), 캐나다(1만4,820명)에 이어 11위를 기록했다.
관광비자로 입국, 이민자로 체류 신분을 바꾼 소수계 가운데 한인은
4,414명으로 4위, 유학생과 가족은 2,124명으로 2위, 임시취업 근로자와 가족은 2,497명으로 6위, 지상사와 가족은 653명으로 4위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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