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P 갤러리 국제사진전
세피아 인터내셔널 갤러리 ‘얼굴전’
뉴욕한국문화원 ‘코리안 아메리칸의 한 세기’전 등
깊어가는 가을 볼만한 사진 작품전이 뉴욕에서 잇따라 열리고 있다.
역사 속 빛 바랜 과거, 다양한 형상의 흑백 얼굴, 가을 분위기 물씬한 자연 풍경, 전 세계 의 여러 가지 모습 등 다양한 사진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전세계 작가들의 사진을 전시하는 ‘국제사진센터’(ICP) 갤러리(1133 Avenue of the Americas at 43rd Street)에서는 국제사진전의 첫 행사가 지난달 12일 시작, 오는 11월30일까지 계속되고 있다.
전세계 29개국을 대표하는 40인 작가가 참여하는 이 전시회는 ‘이방인’을 타이틀로 9.11 테러 후의 뉴욕 거리, 고층빌딩이 빽빽한 베이징 도심의 모습 등 다큐멘터리 성격의 사진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국제사진센터는 올해 행사를 시작으로 3년에 한번씩 대규모 국제사진전을 연다.맨하탄 첼시 소재 ‘세피아 인터내셔널 사진 갤러리’(148 W. 24th Street)는 11월22일까지 카메라 렌즈에 비쳐진 다양한 인간의 얼굴을 담은 ‘얼굴들’(Faces)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가을 시즌 개막 작품전인 얼굴 사진전에는 전세계 사진작가 50 여명의 작품들이 출품됐다.또한 미주 한인들의 한 세기를 사진으로 보여주는 이민 100주년 기념 순회 사진전이 14일부터 25일까지 맨하탄 파크 애비뉴 소재 뉴욕한국문화원(원장 박양우) 갤러리 코리아(460 Park Avenue, 6th fl.)에서 뉴욕이민100주년기념사업회와 뉴욕한국문화원,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 공동 주최로 개최된다.
’코리안 아메리칸의 한 세기’를 타이틀로 한 이 사진전은 19세기말 최초의 한국외교사절들로 안창호 선생을 비롯 한국 지도자들의 미국 방문 모습, 하와이 최초의 한인 교회, 배우자를 찾아 하와이로 건너온 ‘사진신부들’, ‘일제의 식민지 정책에 반대하는 미국에서의 독립운동, 1950년대 전후의 한국, 그리고 LA 한인타운의 모습 등을 담고 있다.
전시 작품들은 미주 한인 이민 100주년을 기념,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이 소장한 한인 관련 사진들이다. 자녀가 있는 가족, 결혼한 부부들만을 특별 수용한 건물 앞에서 사진 신부들이 자녀와 함께 찍은 1906년도 사진, 1919년 필라델피아 다운타운에서 한국독립을 위한 시가 행진 사진, 1992년 LA 폭동 한인 피해자들의 시위 사진, 붉은 악마들의 월드컵 응원
사진 등 지난 한 세기 역사적인 순간들을 담아냈다.
사진작가 이명희씨의 플러싱 YWCA 기금 마련 자선 사진전도 7일부터 14일까지 플러싱 YWCA 강당(42-07 Parsons Blvd., Flushing)에서 펼쳐진다. 이씨는 삶의 순간들과 세상의 아름다움을 경이로운 이미지 사진들로 표현해 내었다. 사진전 수익금은 플러싱 YWCA 노인 프로그램을 위해 쓰여진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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