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한 학교선택 대학진학까지 영향
최소 1년전부터 학교정보 수집 꼼꼼히 준비해야
오픈 하우스 행사 반드시 자녀와 함게 참여
뉴욕시의 대대적인 교육개혁 정책에 따라 고교진학 요강이 큰 변화를 맞고 있는 가운데<본보 9월20일 D1 보도> 고교진학이나 대학입시 준비 이외 중학교 진학을 앞둔 학생들 역시 지금부터 본격적인 진학준비를 서둘러야 할 때이다. 공립고교에 이어 공립중학교도 이에 따라 오픈 하우스 행사를 준비하고 우수 신입생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중학교 진학안내 및 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고교진학이나 대학입시와 시기가 맞물려 자칫 중학교 진학 준비를 소홀히 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의외로 많다. 하지만 얼마나 신중히 중학교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고등학교 및 대학진학에 이르기까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미리 학교정보도 수집하고 꼼꼼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
다행히 최근 수년간 뉴욕시내에는 많은 중학교가 신설돼 학생들이 진학할 수 있는 학교의 선택 폭이 훨씬 넓어졌다. 고교와 마찬가지로 중학교 역시 타 지역학교 지원이 가능하다. 퀸즈, 브롱스, 스태튼 아일랜드 등은 맨하탄과 브루클린 지역보다는 학교선택의 폭이 상대적으로 좁은 것이 흠이라면 흠. 하지만 거주지역내에서도 꼼꼼히 둘러보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우수 중학교를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중학교 진학정보는 학군 사무실에서 얻어야 하지만 올 가을 교육개혁정책 시행으로 인해 새로 개편된 신규 학군 사무실의 담당직원들조차 업무파악이 제대로 안돼 입학신청에 대해 무지하거나 혼선을 빚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스스로 알아보고 결정해야 하는 부담이 커지고 있다.
중학교 입학준비 역시 최소 1년 전부터 학교별로 프로그램도 살펴보고 학교 크기나 통학거리, 교직원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알아봐야 한다. 거주지역 인근 중학교로 진학할 경우라면 크게 걱정할 필요 없지만 타 지역의 특정학교 지원을 원할 경우라면 몇 가지 유의할 사항들이 있다.
■오픈 하우스 & 페어 참여: 재학 중인 초등학교 사무실에 문의하면 지역 내 중학교 오픈 하우스 일정을 알아볼 수 있으며 입학을 원하는 중학교에 직접 문의해도 좋다. 오픈 하우스 행사에 참석할 때는 교사 수준, 학급 도서관, 재학생 수준, 교육환경 등을 살펴보도록 한다.
교사의 자질이나 교습수준은 학생들이 수업 중 얼마나 학업에 열중하는지, 교사가 얼마나 학생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이끄는지, 학생들이 수업 중 지루해하거나 결석률이 높지는 않은지 살펴보면 알 수 있다.
학급 도서관은 학년별 도서목록이 몇 권이나, 얼마나 다양한 장르로 구비돼 있는지를 살펴보도록 한다. 이외 학교 복도나 교실 벽에 학생들의 작품이 얼마나 전시돼 있는지, 글 솜씨는 어떤지 한번쯤 둘러보고 평가 해보는 것도 좋다.
또 교내 소음정도는 너무 시끄럽거나 반대로 너무 조용해도 문제가 될 수 있고 학교의 교육철학은 무엇인지, 학기 중 학부모가 학교나 교실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지도 알아본다.
■지원자격 여부 확인
중학교 입학 기준은 매년 변경되는 경우가 많아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학군 사무실 또는 학교에 직접 문의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타 지역학교에 지원할 경우 일부 학군은 타 학군 지원학생의 입학원서는 아예 거들떠보지 않는 경우도 있어 사전에 미리 알아봐야 한다. 또 영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일부 중학교는 4학년 표준시험 성적이 합격 기준선보다 크게 월등하지 않으면 입학신청서를 아예 접수받지도 않는다.
■자녀의 참여 확대
오픈 하우스 행사나 학교 투어 및 입학설명회에는 반드시 자녀와 함께 참여토록 한다. 진학할 학교를 결정하는 권한은 자녀에게 부여토록 해 스스로 책임감을 느끼고 적극적으로 학교정보 수집에 나서도록 한다.
■신청서 작성 및 마감일 확인
오픈 하우스 행사에 참석하면 중학교 입학 신청서를 교부 받을 수 있고 학군 사무실에서 얻을 수도 있다. 신청마감은 달력에 반드시 기입해 잊지 않도록. 오픈 하우스 행사에 참여하지 못했다면 학교로 연락해 팩스로 신청서를 보내줄 수 있는지 알아본다.
■5학년 담당교사와 친분 쌓기
타 지역학교로 진학할 경우 교사 추천서와 성적증명 제출을 요구받게 된다. 이에 대비, 학교 서무와 5학년 담당교사와는 미리 두터운 친분을 쌓도록 한다. 지원한 중학교에 학생의 성적기록과 4학년 성적 증명, 표준시험 성적 등을 수 차례 나눠서 우편 발송해야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편 발송 후에는 반드시 도착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
■시험 준비
일부 중학교는 입학시험도 치러야 한다. 시험은 수업일과 겹칠 수도 있어 미리 대비토록 한다. 또 작문시험이나 오디션, 인터뷰 등이 자녀에게 너무 큰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자녀와 대화를 통해 진학 문제를 결정토록 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