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의 섬 마우이에도 새로운 100년을 위한 한인들의 준비가 한걸음 한걸음 진행되고 있다. 새로 구성된 제12대 마우이 한인회는 11일 와이루크 커뮤니티센터에서 거행된 마우이 추석대잔치의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마우이 주류사회에 한인커뮤니티를 본격적으로 알리기 위해 호놀룰루 한인사회와의 연대강화를 통한 한인문화행사의 확대와 보급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마우이에는 7백여명의 한인들이 마우이 전역에 흩어져 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주로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마우이 한인들도 무비자 서명운동,
수재의연금 모금운동 동참
이번에 개최된 마우이 추석대잔치는 예년에 비해 두배 이상의 인원인 약 350여명이 참석한 성공적 행사였다. 한국전 참전용사 마우이지회 회원들을 비롯한 마우이 로컬주민들 약 150여명이 참석해 태권도 시범과 한국전통문화공연 관람, 그리고 한국음식을 맛보면서 한국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누렸다. 또한 행사장 입구에서 한국인 하와이 무비자 추진을 위한 서명을 받았으며 태풍 매미로 인해 피해를 본 거제도 지역의 모습을 사진과 함께 전시하면서 모금운동도 벌여 한국인들의 단결력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마우이 한인사회를 위해 공헌한 인사들을 위한 공로상 시상 및 감사패 전달식도 가져 박시온 전 한인회장에게 공로상을 로이드 이마이, 앨렌 시사도, 레이몬드 휴 씨등에게 감사패를 수여했고 자랑스런운 한국인으로 마우이의 골프신동 경택수군을 선정하여 시상했다.
▲’이민100주년 각종 행사 적극 참가 못해 송구’
한인이민100주년을 바라보는 마우이 한인들의 소감은 실로 소박하기 그지없다. 하와이에서의 기념행사가 주로 오아후섬에서만 치뤄져 타섬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이 혹시 소외감이나 이질감을 느끼지 않았을까 추측했으나 그런 생각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마우이 한인들 대부분은 이민100주년 기념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있는 것에 기뻐하고 감사하며 오히려 적극 참여하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 이아오밸리 한국민족문화관 시당국이 관리
마우이 이아오밸리 카파니와이 헤리티지 공원내 1만 평방피트 부지에 45만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3년간의 공사를 거쳐 지난 1월14일 준공된 한국민족문화관에는 전통건축 양식으로 건축한 팔각정과 일주문, 해태상과 이민100년을 기념하는 기념비등이 한식 돌담 울타리와 더불어 자리하고 있다.
마우이 시당국에서 정기적으로 한국관 청소와 주변단장을 하고 있어 원형 그대로 잘 보존되고 있다. 또한 건축물에 대한 안내문이 영어와 한국어로 잘 설명되어 있어 이곳을 찾는 외국 방문객들에게 한국의 건축양식을 잘 이해시켜주고 있다.
▲ 한인상권의 확대
마우이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은 주로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다. 아직 대규모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몇몇 한인들은 나름대로의 사업영역을 갖추고 로컬상권과 경쟁속에서 경제력을 확장시켜 나가면서 성실한 한국인상을 심고 있다.
최근에는 키헤이 지역 1.66에이커에 달하는 땅을 한인이 매입해 와이키키의 인터내셔날 마켓과 같은 분위기로 상가를 조성할 계획을 발표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내년 1월이나 2월경 상가의 일부를 오픈할 예정으로 하고 있어 마우이 한인상권의 일대약진이 점쳐진다.
▲ 마우이 한인회
제12대 마우이 한인회가 신임회장으로 안귀옥회장(사진)을 선출하고 회장단 및 이사 조직을 인선하였다.
안귀옥신임회장은 “정말로 많은 분들이 행사에 참석해 주어 일한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일하는 한인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12대 마우이 한인회 임원은 ▲회장: 안귀옥▲부회장:손희, 신디전 ▲총무:이선희 ▲봉사담당: 김명애 ▲이사장: 김남용 ▲이사: 김덕용, 김철홍, 양태조, 진희 키타카와, 김 후지타, 숙희 쿠요타, 유재진 씨등이다.
<마우이 정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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