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분위기 있는 음악회와 공연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미 지난달부터 새 시즌이 시작, 링컨센터와 카네기홀, ‘92가 Y홀’ 등 뉴욕의 공연장이나 연주홀마다 보고 싶은 콘서트나 공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연극계도 독특한 작품들이 공연 중이다.
뉴욕 필하모닉 앙상블은 11월23일 오후 3시 맨하탄 머킨 콘서트홀(129 West 67th Street)에서 피오트르 라세르트, 푸치니, 모차르트, 투리나의 아름다운 실내악 곡들을 연주하는 실내악 콘서트를 갖는다. 뉴욕필하모닉 부악장으로 있는 한인 바이얼리니스트 미셸 김씨가 권수현(바이얼린), 비벡 카매스(비올라), 낸시 도나루마(첼로), 한나 라세르트(바이얼린), 주디스 넬슨(비올라), 로버트 린 하르트(비올라), 피오나 시몬(바이얼린), 브린턴 스미스(첼로), 해리엣 윙그린(피아노), 유리아 지스켈(바이얼린) 등 10명의 단원들과 들려줄 곡들은 라세르트의 ‘비노비노’, 모차르트의 ‘현악 4중주 C단조, K406’, 푸치니의 곡 ‘국화꽃’(Chrysanthemums), 투리나의 ‘피아노 3중주곡 Op.35’이다.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인 뉴욕 필 실내악 연주자들은 이날 최고 수준의 음악을 선사한다.미셀 김씨는 바이얼린 2대와 2대의 비올라, 1대의 첼로가 합쳐진 모차르트 현악 5중주를, 권수현씨는 2대의 바이얼린과 비올라, 첼로가 어우러진 푸치니의 ‘국화꽃’을 연주한다. 문의 는 212-501-3330.
중국의 천재 피아니스로 알려진 랑랑은 11월7일 오후 8시 카네기홀 아이
작스턴 홀에서 카네기홀 데뷔 독주회를 갖는다. 이날 독주회에서 랑랑은 하이든의 ‘소나타 C장조’와 슈베르트의 ‘환상곡 C장조’, 쇼팽의 ‘야상곡 D 플랫 장조 Op.27’. 리스트의 ‘돈후앙의 추억’을 환상적 연주로 들려준다.
스윙밴드 우디 허만 오케스트라는 24일 오후 8시 플러싱 타운홀(137-35 Nothern Boulevard)에서 재즈와 스윙 음악을 연주한다. 맨하탄 ‘92가 Y홀’(1395 Lexington Avenue)은 로스 로메로스 기타 4중주단의 콘서트를 11월1일 오후 8시 개최한다.
페페, 셀린, 리토, 실리노로 구성된 로메로 가족은 전설적인 스페인 기타 연주가 셀레도니오 로메로가 창단한 기타 연주단. 연주단은 스페인과 이탈리아, 브라질 작곡가들의 기타 곡 선율로 가을밤을 수놓는다.
이어 2일 오후 3시에는 뉴욕한국일보 후원으로 세계적인 바이얼리니스트 정경화씨의 독주회가 열린다. 오랜만에 뉴욕 독주회를 갖는 정씨는 이날 바흐와 슈베르트의 곡들을 열정적이고 세련된 연주로 감동의 음악회를 이끈다.
관객들을 매료시키는 발레 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한인 발레리나 강예나씨가 단원으로 있는 세계적인 발레단 ‘아메리칸 발레 디어터’는 22
일 맨하탄 뉴욕시티 센터(West 55th Street, 6애비뉴와 7 애비뉴 사이)에서 새시즌 공연의 막을 올린다. 티켓 문의는 212-415-5500.
발레단은 이날 갈라 공연에서 ‘테마와 변주곡’(발란신), 차이코프스키의 두 발자국(발란신), 시포니 변주곡(애시톤) 등 안무가 조지 발란신과 프레데릭 애시톤의 유명 안무 작품들을 선보인다. 아메리칸 발레단의 가을 시즌 공연은 11월9일까지 계속된다. 티켓 문의는 212-581-1212.
가을철 연극 무대가 뜨겁다.아시안 극단 ‘양츠 레퍼토리 디어터’는 조안나 찬이 연출 및 극본을 맡은 ‘한가족 한자녀 한개문’(OneFamilyOneChildOneDoor)을 10월30일∼11월23일 맨하탄 뱅크 스트릿 극장 무대에 올린다.
1987년도 중국 남부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중국의 산아제한 정책인 ‘한 자녀 갖기’에 따른 부작용과 희생을 블랙 코미디로 표현했다. 뱅크 스트릿 디어터(212-868-4444)는 웨스트 사이드 하이웨이에 인접한 11가와 12가 사이 뱅크 스트릿 155번지에 위치해 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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