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I.’박 갤러리’.갤러리 코리아 등 참여
우수한 한인작가 작품 대거전시
강연.퍼포먼스.스튜디오탐방 등 다채로운 진행
제2회 아시안 현대미술 주간을 맞아 11월18∼22일 뉴욕을 비롯 세계에서 활동하는 아시안 현대 미술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행사가 뉴욕시 곳곳에서 펼쳐진다.
아시안 현대 미술주간은 퀸즈 모마(현대미술관), 퀸즈 뮤지엄, 아시아소사이어티 뮤지엄, 코리아 소사이어티, 아트 인 제너럴 등 뉴욕의 주요 미술기관 및 단체, 화랑들이 대거 참여하는 행사로 아시안 작가들을 세계 미술계에 소개하기 위해 2년전 아시아 소사이어티에서 태동한 아시안 현대미술 콘소시엄(ACAC) 주최로 열린다.
맨하탄 업타운과 미드타운, 소호, 첼시, 브루클린 등에 위치한 30여개 화랑이 참가하고 설치와 사진, 회화 등 다양한 장르의 독특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한인 화랑으로는 맨하탄 트라이베카 소재 ‘아트 프로젝트 인터내셔널’(API. 대표 이정옥)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참가하고 매디슨 77가에 자리 잡은 도예화랑 ‘박 갤러리’, 맨하탄 파크 애비뉴에 위치한 뉴욕한국문화원(원장 박양우) 갤러리 코리아가 올해 행사에 합류했다.
한인을 포함 아시안 작가들이 세계 미술시장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뉴욕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안 현대 미술주간 행사는 우수한 아시안 작가들의 작품을 대내외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이다. 행사는 강연과 전시 오프닝 리셉션, 퍼포먼스, 스튜디오 탐방 등 다채롭게 진행되며 한국 작가들의 작품이 대거 전시된다.
특히 뉴욕한국문화원이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설치작가 강익중, 최성호, 아상블라지 작가 변종곤, 서양화가 한규남씨 등 뉴욕 거주 중견 한국작가 20인을 초청한 이민 100주년 기념 전시회(10월30일∼11월29일)가 아시안 현대미술주간 동안 소개된다.
지난해 문을 연 박갤러리는 조선왕실 도자기를 재현한 박영숙씨의 고급 생활자기 신작들을 보여준다. 박갤러리는 청화백자로 유명한 ‘박영숙 요(窯)’의 작가인 박씨가 만든 순백자와 청화백자로 된 다양한 도예작품들이 전시·판매하는 곳이다.
지난 93년 개관한 API는 ‘API 10년’(Ten Years 1993~2003: Art Projects International)’을 타이틀로 한 개관 10주년 기념 전시회를 11월1일∼12월14일 트라이베카 API 전시장(429 Greenwich St.)과 브루클린 이멘일 화랑(213 Franklin St, Greenpoint) 등 두 곳에서 연다. 이 전시에는 이일, 임충섭, 김영길, 김인형씨 등 한인작가들과 중국작가 지안 준 장, 일본 작가 아키코 이치카와 등 전세계 21인 작가가 참여한다.
임 작가는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독특한 벽면 설치조각을, 이일씨는 기존의 검은 볼펜 드로잉 작업에서 탈피, 색채가 들어간 갈색의 볼펜 드로잉 작품을 전시한다.식물과 꽃을 소재로 한 유화작품을 발표해온 김인형씨는 자연을 소재로 한 연작 66점을 설치한 믹스미디어 작품을 선보인다.
API는 아시안 현대 미술주간에 맞춰 11월19일 오후 6시∼8시 트라이베카 전시장에서 오프닝 리셉션을 개최하고 11월 22일 이멘일 화랑에서는 오후 4∼7시 비디오 상영과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퀸즈뮤지엄에서는 광주 5.18 항쟁 정신을 담은 광주 출신 작가 홍성담씨의 판화, 회화, 설치미술을 1층과 2층 전관에서 전시 중인 ‘저항과 명상’ 전시회가 11월30일까지 열리고 있다.▲아시안 현대미술 콘소시엄 웹사이트: www.acaw.net
<김진혜 기자> jhkim@ki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