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홍진수 기자> 17일 오전 8시30분께 필라델피아 인근 몽고메리 카운티 첼튼햄 타운십 소재 우리은행 첼튼햄 지점에 입금하러 가던 한인 가정주부 이모씨가 8만여달러를 강도들에게 강탈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씨는 이날 은행 인근 웨리 & 프론트 스트리트에서 갑자기 달려든 밴 승합차에 타고가던 차 옆구리를 들이 받혔다. 이어 골목에서 튀어나온 애큐라 승용차가 뒤를 막고 20대 흑인 또는 히스패닉 남성이 이씨 승용차의 앞 유리문을 깨고 자동차 열쇠를 빼앗은 후 트렁크에서 현금과 수표가 든 가방을 빼앗아 유유히 달아났다. 이어 밴 승용차도 달아났다.
이른 아침 한국계 은행에 입금하러 가던 가정주부가 은행 주변에서 2인조 차치기 강도에게 8만여 달러를 강탈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 소식통에 따르면 필라에서 담배 도매사업을 벌이고 있는 이 모 씨의 부인은 지난 17일 오전 8시 30분께 자신 소유의 벤츠 승용차를 타고 몽고메리 카운티 첼튼햄 타운 십에 있는 우리 은행 첼튼햄 지점에 가다가 은행 인근 웨리 & 프론트 스트리트에서 갑자기 달려든 밴 승합차에 차 옆구리를 들이 받혔다. 이어 골목에서 튀어나온 애큐라 승용차가 벤츠 뒤를 막
더니 흑인 계 20대 남성이 뛰어 나와 벤츠 승용차의 앞 유리문을 깨트렸다.
이 범인은 벤츠 운전석에 앉아 있던 이 모 씨로부터 자동차 열쇠를 빼앗더니 트렁크를 열고 현금과 수표가 든 가방을 빼앗아 유유히 달아났다. 이어 밴 승용차도 달아났다. 다행히 부상을 입지 않은 이 씨는 우리 은행에 뛰어가 경찰을 불러 달라고 요구했으며 경찰에 현금 8만 여 달러와 체
크 북을 강탈당했다고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이 씨는 사고 당시 경황이 없어 범인이 몇 명인 지 확인하지 못했으나 흑인 또는 갈색 피부의 스페니시 계통 남자들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더욱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이 씨의 남편이 운영하는 도매상에서 2블록쯤 떨어진 필라 10가 & 인디애나 에비뉴의 굴다리 밑에서 이 씨가 강탈당했던 수표책과 빈 현금 가방이 발견됐다.
이 수표책과 가방은 도매상을 이용하던 고객이 길거리에 떨어져 있다면서 주워서 이 사장에게 전해준 것이다.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첼튼햄 타운십 경찰은 이른 아침에 2대의 차량이 길을 막고 현금을 강탈한 것으로 보아 면식범의 소행으로 보고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씨의 남편은 지난 19일 전화 통화에서 와이프가 다친 데는 없으나 크게 놀라 안정을 취하고 있다면서 사건 당시를 설명했다. 이 씨는 면식범의 소행이라기 보다는 우리 은행 주변에 강도들이 항상 한국 사람들을 노리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강영국 몽고메리 카운티 검찰 한인 자문위원회 회장은 도매상을 운영하는 이 씨가 현금을 자주 입금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범인들에게 강도를 시킨 것이 아닌 가하는 의구심이 든다면서 연말에 고액 현금을 이동할 경우에는 2명 이상이 함께 다녀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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