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또 어떤 SUV가 드라이버의 마음을 설레게 할까? ‘모터트렌드닷컴’에 게재된 2004년 SUV를 2회에 걸쳐 소개한다. 첫 회는 2만5,000달러 이하의 저렴한 SUV.


■2005 셰볼레 에퀴녹스
2004년 봄, 셰볼레는 완전 새롭게 디자인된 에퀴녹스로 경쟁자인 포드 에스케입과 혼다 CR-V와 한판을 벼르고 있다. 새이턴 뷰의 세타 유니바디 플랫폼을 쭉 늘여놓은 차체가 기본형인 에퀴녹스는 경쟁자들을 쉽게 제칠 수 있다고 자부한다. 제너럴 모터스(GM)의 강력한 자회사 네트웍을 지렛대 삼아 에퀴녹스는 셰비 트랙커가 조립되는 스즈키-GM의 캐나다 공장에서 생산됐다. 에퀴녹스의 표준 3.4리터·185마력의 6기통 엔진은 중국의 상하이 GM에서 수입됐다. 5단 자동 트랜스액슬은 전륜과 4륜 구동 모델에서 동일하게 쓰였다. 내부 인테리어는 미끄러지는 뒷좌석과 납작하게 접히는 앞자리의 승객 좌석 등으로 더 다양해졌다.



■2005 포드 프리스타일
새롭게 선보이는 크로스오버 차량. 크기 면에서 익스플로러와 에스케입의 중간 정도로 개발됐다. 7인승 왜건형으로 후륜 또는 4륜 구동형이 있다. 포드가 새롭게 개발한 3.0리터 듀라텍 6기통 엔진이 장착됐다. 변속 장치는 새로운 6단 자동이나 연속 가변 자동 장치가 있다. 익스플로러와 거의 동일한 유니바디 차체와 차축을 갖춘 프리스타일은 전통적인 바디-온-프레임 스타일의 SUV보다 승차감이 훨씬 좋다. 3열로 된 좌석은 납작하게 접혀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이 훨씬 넓어졌다.



■기아 소렌토
지난해 처음 미국 시장에 선보여 저가로 인식돼온 기아 자동차에 훨씬 더 많은 라인이 있음을 보여준 차다. 소렌토 전 모델에는 192마력의 6기통 엔진이 장착돼 있고 4단 자동 변속 장치가 작동된다. 새로운 2004년형 모델에서는 5단 수동 변속 장치도 찾을 수 있다. 플라스틱을 이용, 나무처럼 보이게 꾸몄던 차량 내부는 금속으로 액센트를 준 모양으로 바뀌었다. 4륜 구동 모델은 2단계 트랜스퍼, 미끄럼 방지 후미, 필요에 따라 동력을 배분하는 장치인 TOD를 갖췄다. 기본 LX 모델도 장치가 잘 갖춰져 있고 EX 모델에는 선루프와 합금 휠이 더해졌다. EX 럭서리 모델은 TOD 4륜 구동, 가죽 시트, 자동 온도 조절 장치도 들어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모델인 스포츠 패키지는 수동 변속 장치, 옆디딤판과 LX 트림을 포함하고 있다.



■미쓰비시 엔데버
2003년 중반에 선보인 신형 엔데버는 중형 SUV 시장에 뛰어들려는 미쓰비시의 야심작이었다. 도요타 하일랜더, 혼다의 파일럿이 경쟁 상대다. 엔데버는 3.8리터 6기통 엔진으로 작동된다. 4단 자동 변속기가 장착돼 있고 전륜 또는 4륜 구동형을 선택할 수 있다. LS, XLS, LTD 모델이 있다. 합금 휠과 에어컨, 자동잠금 장치, 크루즈 컨트롤은 모든 모델에 공통으로 들어있다. XLS 모델은 에어백과 전자 제동력 분산 장치, 나침반과 온도계가 달린 거울, 성능이 더 향상된 오디오, LCD 디스플레이가 추가됐다. LTD 모델은 타이어 압력 모니터 장치, 자동 온도 조절기, 가죽 시트 등이 더 들어있다.

<김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