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칼럼
▶ 김명욱(종교전문기자. 목회학박사)
감사하며 사는 사람과 감사하지 못하고 사는 사람은 하늘과 땅처럼 큰 차이가 난다. 감사하며 사는 사람은 매사에 긍정적이다. 감사하지 못하는 사람은 매사에 부정적이다. 감사하는 사람은 오래 산다. 감사하지 못하는 사람은 오래 살지 못한다.
이것은 의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근거가 충분히 있다. 감사하며 기쁘게 사는 사람들은 몸에서 좋은 호르몬이 생성된다고 한다. 늘 불만 속에서 사는 사람들은 몸에서 나쁜 호르몬이 생성된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감사하며 사는 사람들은 건강이 좋아진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건강이 안 좋아진다. 건강이 좋아지면 오래 살게 된다. 안 그러면 오래 살수 없게 된다. 상식적인 답이다.
감사하며 사는 것도 하나의 습관이다. 이런 사람들은 큰 일 뿐만 아니라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사람들이다. 감사하는 사람들은 있는 것에 만족한다. 그렇다고 노력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있음에 감사하면 더 있게 된다. 그러나 있는데도 감사하지 못하면 있는 것까지 없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아내가 있으면 옆에 따스함이 있음에 감사한다. 남편이 있으면 가정에 든든한 울타리가 있음에 감사한다. 자식이 있으면 집안의 미래가 있음에 감사한다. 형제자매가 있으면 조카들의 귀여움이 있음에 감사한다. 부모가 계시면 부모에게 효도할 시간이 있음에 감사한다. 친구가 있으면 서로 도울 수 있음에 감사한다.
자동차가 있으면 교통이 되는 발이 있음에 감사한다. 집이 있으면 누울 곳이 있음에 감사한다. 영주권이 있으면 떳떳하게 살수 있음에 감사한다. 시민권이 있으면 권리를 행사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직장이 있으면 밥벌이를 하고 있음에 감사한다. 사업체가 있으면 꿈을 펼침이 있음에 감사한다. 미국에 살고 있으면 기회를 살릴 수 있음에 감사한다.
눈이 있으면 볼 수 있음에 감사한다. 귀가 있으면 들을 수 있음에 감사한다. 손이 있으면 만질 수 있음에 감사한다. 발이 있으면 걸어다닐 수 있음에 감사한다. 정신이 있으면 판단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생명이 있으면 살아있음에 감사한다. 영혼이 있으면 영원을 사모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없으면서 감사하는 사람들도 있다. 전쟁에 나가 두 다리를 잃은 용사가 두 팔이 남아 있음을 감사한다. 한 눈을 잃은 사람이 또 한 눈이 있음에 감사한다. 팔 하나를 잃은 사람이 팔 하나 남아 있음에 감사한다. 귀 하나 잃은 사람이 귀 하나 남아 있음에 감사한다. 두 팔 두 다리를 잃은 사람이 머리와 몸통이 남아 살아 있음에 감사한다.
감사하면 건강에도 좋고 오래 사는 것도 안다. 그러나 “어떻게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되는가”가 과제다. 전쟁에 나가 두 다리를 잃은 사람의 경우다. 그에게서 감사하다는 말이 나오려면 감사의 조건이 받쳐주어야 한다. 즉, 감사하기 위한 방법론이 필요하다.
그에게는 ‘살아있음’ 즉, 생명의 존귀함을 깨닫게 해주는 것이 방법론이 될 수 있다. 감사는 쉬운 일 같아도 세상에서 가장 하기 힘든 일 중의 하나다. 감사할 조건은 많다. 그러나 실제 인생살이에서 항상 감사하며 살기란 무척이나 힘들다. 그만큼 주위의 각박한 생활 여건이 감사할 틈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감사하려면 먼저 자기 자신이 변해야 한다. 자신이 변한다는 뜻은 자신의 생각과 행동이 긍정적인 쪽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말이다.
사람이란 모든 것이 감사함을 알아야 한다. 가수 김국환이 부른 ‘타타타’ 가사가 잘 말해준다. “산다는건 좋은거지/ 수지맞는 장사잖소/ 알몸으로 태어나서 옷 한 벌은 건졌잖소/ 우리네 헛짚는 인생살이/ 한세상 걱정조차 없이 살면 무슨 재미/ 그런게 덤이잖소/ 어허허허허“ ‘알몸으로 태어났으니 입을 것 하나만 있어도 수지맞았다’고 할 마음의 여유와 감
사가 필요하다. ‘걱정도 있어야 재미있다’며 세상살이를 재미로 보고 있다.
진정한 감사는 어려울 때, 드리는 감사가 진정한 감사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감사하며 사는 생과 감사 없이 사는 생은 천국과 지옥만큼 벌어지는 큰 결과를 그 사람에게 안겨다 줄 것이다. 추수감사절이 다가온다. 오랜만에 가족과 친척들이 함께 모여 지금까지 지내오게 해준 하늘에 감사를 드리며 오손도손 이야기꽃을 피워보자. 그리고 다가
올 미래가 축복 속에 열리기를 간구해 보자. 감사 속에 복이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