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코메리칸 일기’ 만화 연재 김성진씨
“미국에 사는 모든 계층의 한인들이 공감대를 느낄 수 있는, 잠깐 쉬어가며 머리를 식힐 수 있는 소재로 독자들에게 다가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4일부터 본보에 ‘코메리칸 일기’란 제목의 연재만화를 시작한 만화가 김성진(사진·53)씨는 미주 한인신문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현지제작 만화의 연재를 앞두고 다소 긴장된 상태라고 한다.
“문화차이, 언어장벽 등 한인 이민자들이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소재들을 선택했는데 한국에서 건너온 만화에 익숙해져 있는 독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염려됩니다.”
당분간 화~금 주 4회 본보 특집면에 연재될 ‘코메리칸 일기’의 주인공은 ‘미국 촌놈’이다. 개방적인 미국 사회에도 익숙하지 않고, 바다를 건너오는 한국의 새로운 문화에도 이질감을 느끼는, 세태 변화에 익숙하지 않은 1세 한인을 주인공으로 삼았다. 오늘 게재된 첫 회분에서는 짧은 영어 때문에 치즈버거만 3개를 먹어야 하는 ‘미국 촌놈’, 2번째에는 남자 동성연애자가 차별도 받지 않고 직장생활을 잘 하고 있는 사실에 충격 받는 또 다른 ‘미국 촌놈’이 소개된다.
부모님 몰래 만화를 그리던 김씨는 13세 때부터 본격 만화가의 길로 나섰다고 한다. 우연한 기회에 100페이지 분량의 작품을 출판사에 건네주고 원고료를 받은 것이 계기였다.
70년대 초 제1회 소년한국일보 신인 만화가 공모전에서 1등을 차지하기도 했던 그는 그 후 만화가와 만화영화의 제작자 겸 감독으로 활동하면서 지난 81년 미국 출장 때 생긴 인연으로 6년 뒤인 87년 부인 김재원(49)씨 등 가족과 함께 이민 와 ‘코메리칸 일기’는 그의 미국 생활체험이 바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세리토스의 만화영화 프로덕션인 ‘하이 프레이즈 엔터테인먼트’ 대표로 활동하면서 성경 이야기를 주제로 한 만화영화 시리즈 ‘닥터 크로스’도 제작하고 있다. (562) 809-2240.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