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내년 3월 주민투표에 회부하기 위해 주의회에 제출한 38억달러 예산삭감안 처리시한(4일)을 눈앞에 두고 주지사측과 반대진영의 장외경쟁이 치열하다.
지난달 17일 취임 이전부터 즉각적이고도 대폭적인 예산삭감을 주장했던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2일 민주당이 다수파를 형성하고 있는 의회 지도자들과의 담판에서도 이렇다할 양보를 얻어내지 못하자 샌디에고 등 각지를 순회하며 여러분은 지난 10월7일(소환선거) 여러분의 힘을 보여줬다.
다시한번 힘을 써 (의원들이) 여러분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달라고 대의회 압박작전을 구사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의 예산삭감안은 4일까지 의회의 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 내년 3월 중순 치러지는 주민투표에 회부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필 앤젤라이즈 재무장관은 지역도시를 돌며 슈워제네거 주지사의 예산삭감안은 노약자 은퇴자 학생 저소득층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줄일 뿐만 아니라 공채 발행으로 후세들에게 부담만 전가될 뿐이라고 맹공을 퍼붓는 등 엇박자 행보를 보였다. 그는 재정적자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부유층에 대한 한시적 세금인상 등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민주당 소속인 그는 2006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할 것이란 점을 들어 이번 주지사-재무장관의 지역투어를 예비 선거전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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