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매매를 단속하는 뉴욕시경 특별수사반이 민간 비영리단체들의 협조를 얻어 연방당국과 함께 아시안 관련 범죄를 비밀리에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경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달전 구성된 시경 ‘인신매매수사반’은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커뮤니티에서 이뤄지고 있는 인신매매 및 성 노예 범죄에 수사의 초점을 두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뉴욕시법조인협회가 1∼2일 맨하탄에서 연방, 주, 시 사법당국 관계자들과 변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전국 인신매매 범죄 컨퍼런스에서 연 90억달러 규모인 세계 시장을 구축하고 있는 국제 인신매매에 대응하기 위해 뉴욕시경이 비밀리에 전담반을 구성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드러났다.
시경에 따르면 시경 조직범죄대책부서(OCCB)내에 9명의 경찰관 및 수사관으로 구성된 ‘인신매매수사반’은 브루클린에 본부를 두고 순찰대, 지역사회 단체, 정보원 등으로부터 밀입국 등 국제 범죄에 대한 각종 정보를 수집, 인신매매 범죄를 추적하고 있으며 연방검찰, 연방수사국(FBI), 국토안보부(DHS) 등은 물론, 인신매매 및 성 노예 범죄 피해자 지원 민간 단체들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별수사반은 특히 아시아에서 밀입국한 불법체류 여성들의 매춘을 강요하는 국제 인신매매 범죄를 표적해 이미 일부 용의자와 피해자들을 파악,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 연방뉴욕지검도 이번 세미나에서 검찰 강력계가 이같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음을 확인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보안상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시경 퀸즈 형사과 아시안범죄수반과 플러싱 109 경찰서를 비롯한 각 지역 경찰서는 최근 카운티 검찰과 협력, 아시안 범죄에 대한 정보를 집중 수집하고 있으며 한인들을 밀입국 시켜 매춘업소와 유흥업소 등에서 성매매를 강요하는 인신매매, 성 노예 범죄도 정보수집 및 수사 대상에 포함돼 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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