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9일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갖는다.
거의 50년만에 최저 수준인 연 1%의 현행 금리가 이번 회의에서 인상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월스트릿 전문가들은 통화당국의 정책기조에 미세한 변화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최근 경제상황과 FOMC 구성원들의 언급 등을 감안할 때 그동안 일관되게 저금리기조 유지를 강조해온 통화 당국의 태도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의 관심은 지난 8월 이후 FOMC 회의 후 발표되는 성명마다 포함됐던 ‘상당한 기간 수용적인 금리정책 유지’라는 문구가 삭제되거나 변경될 가능성에 집중돼 있다.
이들은 이 문구에 의지, 적어도 내년 상반기 안에는 금리 재인상이 시작되지 않을 것으로 믿고 투자방침을 결정해 왔다. 저금리 기조는 정부의 감세정책과 함께 현재의 경기회복 추세와 이에 따른 주식시장의 강세를 이끈 양대 기둥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기간이 단축되거나 이에 관한 통화당국의 의지가 느슨해지는 조짐이 감지된다면 시장은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 분명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경기회복을 감안, 통화당국이 금리 재인상을 앞당기기 위한 정지작업으로 ‘상당한 기간’ 문구를 삭제 또는 변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노던 트러스트의 폴 캐스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통화당국은 금리인상에 관해 운신의 폭을 넓히고 싶을 것이라면서 이번에 이 문구가 변경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진단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