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백신이 모자라 예방 주사를 맞기 위해 병원을 찾은 주민들이 허탕을 치고 있다.
지난 6일 훼어팩스 이노바병원 아동백신클리닉은 4시간 동안 독감 예방주사를 접종할 예정이었으나 30분 만에 백신이 동이 나는 사태가 벌어졌다.
병원 관계자는 “300여명의 어린이들이 독감 예방접종을 했지만 500여명은 그냥 돌아가야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5일 백신 공급업체들은 “백신을 만들 원료가 부족해 이번 겨울 발생한 독감에 대처할 만한 충분한 양을 공급하기 어렵게 됐다”고 발표했다. 백신 구입이 어려워짐에 따라 훼어팩스 이노바 병원은 몇 차례 더 실시하려던 예방 접종을 취소했다.
한편 LA 타임스는 6일 백신의 현재 재고물량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상당수 주사제가 여전히 공급되고 있고, 백신 투여를 원하는 거의 모든 이들이 주사를 맞을 수 있 을 것으로 내다봤다.
독감백신 주사제를 생산하는 카이론과 아벤티스 파스퇴르사(社)는 전날 올해 예상되는 국내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8천300만명분의 백신만 생산한 상태이며 주문량이 폭증, 가용공급분 모두를 이미 소화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약회사들의 이같은 발표에 전문가들은 ‘플루미스트(FluMist)’라는 이름의 새로운 경구투약용 독감백신 투여가 가능해 백신부족사태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 질병통제센터(CDC)통계에 따르면 과거 한 해 독감시즌에 8천만명분을 웃도는 백신수요가 기록된 적이 없었으며 7천만명에서 7천500만명이 예방백신을 맞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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