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드리서치 여론조사…교통난 25%·주택난 8% 순
최근 미국경제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들어섰다는 지표들이 쏟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베이지역 주민들의 83%는 경제가 제자리걸음 내지 뒷걸음질치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반영하듯 베이지역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경제문제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필드 리서치 코퍼레이션사가 지난 10월29일부터 11월8일까지 11일동안 베이지역 주민 6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확인됐다.
알라메다카운티 100명·콘트라코스타카운티 100명 등 지역별로 대상자를 안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83%는 경제사정이 지난해와 같거나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또 베이지역의 가장 중요한 이슈가 무엇인가를 묻는 항목에서는 경제라는 응답이 33%로 가장 높았다. 이는 지난해 이맘때 조사에 비해 무려 13% 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이어 교통문제(25%)와 주택문제(8%)가 2, 3위로 나타났고 교육문제와 홈리스문제를 첫손에 꼽은 응답자는 각각 7%였다. 이밖에 범죄문제(4%)와 과밀인구(3%)가 그 뒤를 이은 것으로 조사됐다.
삶의 질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62%가 만족한다고 응답, 98년 같은 조사때의 81%보다 현저히 줄어들었다. 나아가 실업·주거비·빈곤 등 삶의 질을 측정하는 13개 항목 중 11개 항목이 지난해보다 악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거주 조사대상자들 가운데서는 홈리스문제(21%)를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고 보는 응답자가 여타 지역보다 5배 이상으로 나타나고, 장거리 통근자들이 많은 이스트베이 거주자들은 교통난(35%)을 경제난(30%)보다 더 심각하게 보는 응답자들이 많은 것으로 집계되는 등 지역별로 두드러진 편차를 드러내기도 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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