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철학에 따르면 계미년 겨울은 감기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계미’가 지니는 습성 때문인데 대부분 방광경락의 활동이 위축되면서 신장기능이 떨어지고 열이 솟구쳐 오슬오슬 추위를 느끼게 됩니다.
경희한방의료원의 김덕진 원장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살인독감’에 대한 얘기를 시작하며 무엇보다 과로를 피하고 찬 음식을 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계절의 순환을 따르는 생활습관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라고 설명하던 김 원장은 특히 겨울에는 정기를 잘 보전해야 한다며 과식이나 과로를 피하고 체온을 유지시키며 수면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철에 순응하지 못하는 사람을 ‘철부지’라고 부르지요. 제철에 맞게
몸을 돌보지 않으면 언젠가는 탈이 나게 됩니다. 뉴욕이나 시카고처럼 춥지 않다고 해서 조지아에 겨울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도 위험하다. 상대적일 뿐이지 어느 곳에나 사계절은 있기 때문이다. 조지아의 기후는 한국의 부산과 비슷하다는 게 김 원장의 설명.
겨울을 이겨내는 따뜻한 차로는 생강을 얇게 썰어 말린 뒤 꿀과 함께 타서 마시는 생강꿀차가 좋다. 여기에 잣을 곁들여 맛을 내면 더 좋다고. 보신이 필요하다면 활동능력이 저하된 곳의 기운을 풀어주고 원기를 회복시켜주는 보약을 쓸 수 있다. 더덕, 오미자, 백작약 등이 들어간 감기 한약이 효과 만점.
특히 양약 사용에 부담감을 느끼는 임산부라면 침이나 한약으로 감기를 퇴치할 수 있다. 포항, 목단피, 부자 등 임산부에 쓸 수 없는 몇 가지 약초를 제외하고 조심스럽게 처방하는 것이 관건이다.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음식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음이 편해야 몸도 건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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