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앙은행(행장 김선홍)의 시카고 외환은행 인수설이 전해지면서 시카고지역 한인들은 포스터 은행(행장 김병탁)에 이어 시카고에 제2의 한인 은행이 설립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인들은 중앙은행 인수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카고지역에 포스터 은행에 이어 제2의 한인은행이 설립되면 현재보다 개선된 서비스가 제공될 뿐 아니라 고용창출, 비즈니스 활성화 등 한인 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인 상우협의회의 이영중 이사장은 이와 관련 “시카고에 제 2의 한인 은행이 설립되게 되면 은행간 경쟁을 통해 서비스가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LA에 본부를 두고 있는 은행이 들어온다면 LA 지역과 은행거래를 해야 하는 업주들은 송금 수수료 등에서도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본다”며 “이 밖에도 은행이 들어오면 한인들의 은행이용이 더욱 편리해지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한 시카고 남부에서 잡화점을 하는 한 한인도 “시카고 지역에 한인은행이 하나뿐이어서 서비스면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새 한인은행이 설립되면 경쟁에 따다 고객들에 보다 많은 혜택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2의 한인은행이 설립되는 것과 관련 현 은행직원들도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고 있지만 내심 반기고 있는 눈치다. 익명을 요구한 한인은행 직원은 “새 한인 은행이 설립되면 고객에 대한 서비스뿐 아니라 은행 직원들의 고용창출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쟁은 심해지겠지만 긍정적인 면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포스터은행은 아직은 제2의 한인은행 진출에 대해 걱정할 것이 없다는 반응이다. 김병탁 포스터 은행장은 “새 한인 은행이 설립된다하더라도 당분간 특별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포스터은행은 고객관리나 은행 운영등 기본 토대를 착실하게 다져둔 상태”라고 말했다.
이 밖에 자영업을 운영하는 한인은 “그 동안 한국계 은행이 하나뿐이어서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한인들은 은행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이제 은행을 골라서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LA은행등은 구정이나 추석때에 송금수수료도 면제해주는등 적극적 판촉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카고 지역 한인들도 앞으로 이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1986년 LA 지역에 오픈, 현재 12개의 지점과 3개의 론 오피스를 보유하고 있는 중앙은행은 2002년말 현재 자산이 8억1천8백만 달러, 2003년도 3월말현재 1/4분기 순이익이 2백50만 달러에 달하는 은행으로 미국식 공격적인 경영을 강조하는 은행이다.
<이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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