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이 자칫 외로움을 느끼기 쉬운 연말을 맞아 노인아파트와 연장자단체들에서 다양한 연말 파티를 마련, 따뜻한 이웃의 정을 나누고 있다.
시카고지역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무궁 테라스, 앰버서더 너싱홈, 한인노인복지센터, 노인센터 등 각 아파트와 단체에서는 최근 잇달아 송년모임 행사를 마련, 연장자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송년모임의 프로그램도 계속 다양해져 연장자들이 수개월동안 배우고 준비한 노래와 춤, 연극공연 등 장기 자랑이 선보이는 등 내용이 더욱 알차지고 있어 형식적인 행사가 아닌 참석자들이 함께 즐기는 연말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17일 열린 노인센터 성탄파티에도 160여명의 한인연장자들이 참여, 2개월동안 준비한 연극공연과 아파트별 노래자랑 등의 순서가 진행돼 노인들이 젊은이들 못지 않은 출중한 실력을 한껏 발휘, 관중들의 많은 박수와 웃음을 자아냈다.
하재관 노인센터 원장은 “한인 연장자들이 스스로 참여한 행사로 매년 해가 지날수록 수준과 참여도가 높아지고 한인사회 전체적으로 연장자 행사가 자리를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열심히 준비한 연장자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는 연장자 단체도 한인사회와 더불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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