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단 사퇴 선언으로 해체위기에 있던 한인비즈니스협회가 정상화됐다.
비즈니스협회는 19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김세중 회장(사진)의 복귀를 공식화하고 새로 구성된 임원진을 발표했다.
김 회장은 협회에 문제가 많아 거부 반응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협회를 살려야 한다며 복귀를 간곡히 요청하는 분들이 많아 결정을 번복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회장은 또 과거처럼 늘 봉사하는 마음으로 한인상인들의 위해 일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김 회장이 사퇴하자 5인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협회 정상화를 꾀하려던 이영환 전 이사장이 이날 김 회장의 복귀 의사를 환영하고 경선을 포기, 사태를 수습하는데 큰 힘이 됐다. 이 전 이사장은 내년 1월 15일 회장 선출을 위한 임시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협회 정상화에 발맞춰 이날 모임에서는 회원 상인들로 구성된 ‘복권위원회’ 발족 등 DC내 한인 상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의욕적인 사업 계획들이 의논됐다.
협회는 복권을 판매하는 한인 상인들이 DC 복권국과 협조가 잘 이뤄지지 않아 엉뚱한 피해를 볼 때가 많다고 보고 10-15명으로 구성된 ‘복권위원회’를 구성, 상인들의 요구 사항을 시정부에 알리는 대외창구로 삼기로 했다.
또 맥주 낱병 판매를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ABC 라이센스 갱신에 고충을 겪는 한인상인들의 위한 보다 능동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안영수 사무총장은 도시를 정화한다는 구실로 맥주 낱병 판매를 안하겠다는 서명을 하지 않는 상인들에게 ANC(주민자치위원회) 관계자들이 부당한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서명을 안해도 ABC 라인센스를 박탈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 사무총장은 ABC 라이센스 갱신과 관련 H 스트릿 주변의 한인 상인들이 피해를 많이 보고 있다며 주민들의 오해를 풀 수 있도록 적극 대화를 시도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회는 그러나 ANC가 대화를 거부하고 부당한 압력을 계속 가해올 경우 주민들의 서명을 받거나 맥주 회사, 도매상 등과 협력, 공동으로 문제를 풀어가기로 했으며 한인 상인들의 권익을 위해서는 법적 대응도 불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신 임원진 명단>
회장:김세중, 부회장:차명학, 이사장:박성만, 사무총장:안영수, 운영위원장:이규영, 복권위원장:김승규, ABC/ANC 위원장:마이크 김, 기획위원장:김종환, 조직위원장:이상원, 홍보위원장:박춘봉, 재무위원장:임중국, 봉사위원장:현석인, 고문:신선일(명예), 김길조, 제임스 손, 김충환 자문:김문수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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