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나는 2세들의 한바탕 재롱 잔치가 펼쳐졌다.
미중서부 지역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나일스 한국학교’(교장 노승석)은 20일 전교생이 모두 참여하는 ‘나일스 중간 발표회’를 갖고, 수일 앞으로 다가온 성탄의 분위기와 함께 첫 학기가 무사히 마무리됐음을 자축했다.
이날 학년별, 그룹별로 무대에 올라선 학생들은 평소 한글을 배우면서 틈틈히 시간을 배우고 익힌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400여명의 학생 및 가족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발표회는 나일스 한국학교에서 개설중인 유치부반, 1학년~8학년, 성인반 등 등 전교생들이 총 14개 팀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동요 합창에서부터 구연 동화, 태권도 시범, 한국전통 무용, 시조 낭송, 관현악 연주, 캐롤 송 합창 등 발표회에서는 다양한 순서가 선을 보였다.
학생들은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 한국 동요나 시조, 동화 등을 막힘이나 주저함 없이 능숙하게 소화해내는 솜씨를 보였으며, 태권도 시범 순서에서는 의자를 밟고 뛰어올라 오른 발로 송판을 격파하는 고난이도의 기술을 보여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아리랑 이야기’란 주제로 고전 무용을 선보인 1~4학년, 7~8학년 학생들은 아름다운 한복과 빼어난 전통 무용 및 악기 연주솜씨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나일스 한국학교의 노승석 교장은 “2세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에 몸담고 있다는 사실에 언제나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2세들이 한국어를 배우는데 사랑과 관심을 나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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