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전날인 24일 일부 베이지역 식당과 상점들은 가족, 친구들과 저녁식사를 함께 하는 모습과 주위의 직장 동료나 이웃, 친지들에게 줄 때늦은 선물을 준비하느라 상점 안은 한인들로 분주했다.
그러나 25일 성탄절에는 대부분의 한인 상점이나 식당들이 문을 일찍 닫거나 아예 영업을 하지 않아 스산한 겨울날씨 만큼이나 길거리도 한산했다.
교회나 성당에 다니는 한인들은 친구나 가족단위로 성탄예배 또는 미사에 참석,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날 한인 마켓과 일부 식당을 제외한 대부분의 한인업소들은 문을 닫았다.
샌프란시스코 한미 백화점의 이석찬 사장은 성탄절에는 영업을 하지 않았다면서 성탄절 전날인 24일에는 평상시 보다 고객도 뜸하고 거리도 한산한 편이었다며 다른 휴일과는 달리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한인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오클랜드 서울 곰탕의 노상배 사장도 24일에는 손님들로 발디딜 틈 없이 바빴지만 25일에는 점심 시간에만 손님들이 약간 있었을 뿐, 대체로 조용했다면서 교회나 성당에 다니는 직원들도 있어 오후 3시에 문을 닫았다고 설명했다.
이와는 달리 일부 한인 마켓은 하루종일 손님들이 줄을 잇는 등 ‘성탄절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파악됐다. 오클랜드의 부산 플라자 직원은 손이 열 개라도 모자를 지경 이였다고 귀띔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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