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0여년의 삶을 되돌아보면 재물이라는 것이 한낱 덧없는 것에 지나지 않더군요. 이제 자식, 손주들도 다 자랐고 세상에 뭔가 도움이 되고 자하는 일을 해 보겠다는 생각에 장학재단을 설립하게 됐지요.”
최근 한의대 및 신학대생 5명에게 각각 1천 달러씩의 장학금을 지급한 천암장학재단의 오용섭 이사장(사진)은 재물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는 부분을 힘주어 강조했다.
“저도 기독교 신자이긴 합니다만 종교적인 측면에서 볼 때 훌륭한 목사님들이 많이 배출돼야 세상이 밝아 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병들거나 아픈 사람을 고쳐주는 것 또한 아름다운 사회를 건설하는데 필수적이지요.”오 이사장은 신학대생과 한의대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게 된 경위를 이렇게 설명했다. “제 재산의 일부를 은행에 입금시켜놓은 뒤 그 이자로 장학금을 지급한다는 게 애초의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그런 대로 시행되었었는데 나중에 금리가 떨어져서 이자가 많이 감소됐어요. 그러나 나의 자식들을 비롯, 주위 지인들의 도움으로 이제 장학금을 마련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오 이사장은 “이번에 장학금을 수상한 이들은 물론 많은 분들이 삶의 목표와 희망을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나타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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