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식당·식품업계, ‘매상에 큰 변화 없다’
광우병 파동으로 인해 시카고 한인사회내 식품 및 식당업계 관계자들은 아직까지는 쇠고기 매상에 커다란 변화는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현재까지는 광우병이 일리노이와는 다소 거리가 먼 워싱턴주 정도에서만 발견되고 있다. 게다가 감염된 소는 1마리 정도에 그치고 그나마도 육우가 아닌 젖소”라면서 “그러나 광우병 관련 문제가 언론을 통해 계속해서 보도될 경우 매상에 변화를 가져 올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캘리포니아길 소재 해운대 갈비의 김진호 대표는 “매상에는 아직 별다른 변화는 없지만 앞으로 더 두고 봐야 알 것 같다. 매스컴을 통해 광우병에 관한 보도가 계속되면 아무래도 매상이 감소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링컨길의 고향식품의 관계자는 “벌써부터 일부 고객들은 소갈비 대신 돼지갈비를 찾는 경우가 있다. 비록 큰 폭은 아니지만 소고기 매상도 5~10% 정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광우병과 관련해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역시 링컨길에 있는 대한식품의 최종후씨는 “현재는 별다른 변화가 감지되고 있지 않지만 간혹 고객들이 광우병에 대해 우려를 보이곤 한다. 그리고 세간의 입에 자꾸 오르내리다 보면 매상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 한인마켓 매장 담당자는“쇠고기 육류 선별 구입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으로 광우병에 대한 우려로 한인 소비자들이 육류 대신 수산물이나 닭고기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물량 확보에 나 서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켓지길에 위치한 강남갈비의 한 관계자는“현재까지 갈비 매상에는 별 차이가 없다. 그리고 소가 광우병에 걸리는 확률이 100만 분의 1정도라고 들었다”며 “고객들도 광우병에 대해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는 것 같다”며 다소 낙관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한인사회내 육식 애호가들도 “사람이 고기를 먹고 광우병 질환에 걸릴 가능성은 극히 적으며 시카고를 비롯한 일리노이 지역은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안전해 별 상관이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반면, 일부 한인들은“그래도 먹는 음식인데 조심해서 나쁠 것 없다”며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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