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쿼터백 페이튼 매닝과 테네시 타이탄스 쿼터백 스티브 맥네어가 AP통신 선정 NFL 최우수선수(MVP)상을 공동 수상했다.
매닝과 맥네어는 2일 발표된 NFL 기자단 MVP 투표 결과 총 50명의 투표인단으로부터 나란히 16표씩을 얻어 1957년 이 상이 제정된 이후 3번째로 공동 MVP가 됐다. NFL MVP를 2명이 공동 수상한 것은 1997년 브렛 파브(그린베이 패커스 쿼터백)와 배리 샌더스(디트로이트 라이온스 러닝백)이후 처음이다.
두 선수 모두 이번이 생애 첫 MVP 수상. 매닝과 맥네어는 소속팀 콜츠와 타이탄스를 올 시즌 12승4패로 이끌었으며 매닝의 콜츠가 타이브레이커(맞대결 성적 2승)에서 앞서 AFC 남부조 우승을 차지했으며 타이탄스는 와일드카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3위는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프 쿼터백 탐 브래디가 8표를 얻어 차지했으며 AP ‘올해의 공격수’로 뽑힌 볼티모어 레이븐스 러닝백 자말 루이스가 5표로 4위, 캔사스시티 칩스 러닝백 프리스트 홈스가 5위에 올랐다.
매닝은 “정말 엄청난 영광”이라면서 “특히 가장 존경하는 선수인 스티브(멕네어)와 공동으로 수상하게 돼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맥네어도 “정말 뛰어난 쿼터백인 매닝과 공동 MVP가 됐다는 것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영광스럽고 기쁘다”고 답례했다.
NFL 6년차로 지금까지 단 한번도 스타트를 미스하지 않은 매닝은 올해 4,267야드 패싱으로 NFL 랭킹 1위를 차지했고 29개의 터치다운 패스는 AFC 1위다. 매닝은 첫 6년간 매년 25개이상의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한 NFL 역사상 유일한 쿼터백이다. 한편 매닝과는 달리 커리어 내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려온 맥네어는 그럼에도 불구, 불굴의 투혼으로 팀을 이끌어 진정한 리더로서 동료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으며 올해 쿼터백 평점 100.4로 매닝(99.0)을 제치고 리그 1위를 차지했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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