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강도용의자 일당이 대낮 시카고 한인타운 인근 한인가정집에 침입, 60대 한인여성을 폭행한 후 현금 등을 털어 도주했다 수시간만에 일당중 4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17지구 경찰과 트리뷴, CBS·WGN TV 등 시카고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6일 낮 12시쯤 시카고시 북부 소가나시지역 한인가정집에 강도들이 침입, 집에 있던 김모씨(65)를 폭행하고 손발을 묶은 뒤 집안을 뒤져 현금, 보석류 등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사건직후 용의자들의 도주차량 번호판을 목격한 비번 경관 등의 신고를 받고 차량을 추적한 결과, 범행 수시간만에 링컨길‘서밋’모텔에 은신해 있던 용의자 4명을 검거했다. 17지구 경찰은 이번 강도사건의 용의자들은 모두 5명이며 이중 이모(42), 한모(44), 정모(39)씨 등 4명을 모텔에서 체포했다고 밝히고 다른 공범 1명은 수배중이라고 덧붙였다.
에리어 5 형사대에서 밤샘조사를 받은 강도용의자들은 무장강도, 연장자 중폭행, 절도 등의 혐의로 입건됐으며 조만간 피해자 김씨와 범인확인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경찰은 이들을 체포했던 모텔 방에서 다량의 현금 등을 발견하고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김씨의 사위마이클 김씨는 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용의자들이 당시 집에 혼자있던 장모를 안방으로 끌고가 얼굴등을 폭행한 후 손발을 묶고 담요를 뒤집어 씌워놓고는 집안을 뒤져 현금과 보석, 서류 등을 훔쳐갔다”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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