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입구·계산대 근처…
매출에 큰 영향
한인 대형샤핑몰
‘자리경쟁’치열
‘에스컬레이터 효과’란 말이 있다.
매장이 에스컬레이터의 올라가는 방향에 있냐, 내려가는 쪽에 있느냐에 따라 매출이 20∼30% 정도 차이가 나면서 생겨난 말이다.
한인들은 우측통행이 익숙해 샤핑객의 70%가 오른쪽으로 이동하면서 샤핑하고, 위층으로 올라가면서 물건을 구입하기 때문이다.
‘에스컬레이터 효과’에 따르면 통상 상행선 오른쪽, 상행선 정면, 하행선 오른쪽, 하행선 정면 순으로 목이 좋다고 한다.
타운에도 핫 스팟이 있다. 샤핑객 이동이 많은 주차장 나들목과 매장 입구, 마켓 계산대 근처 등이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는 주차장에서 지하매장으로 들어가는 나들목 한쪽 빈 공간에 ‘특설매장’을 설치해 대박을 터뜨렸다. 일주일 단위로 하루 300달러의 만만치 않은 임대료를 받고 있지만, 사용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홍보담당 이경신씨는 “세 달 단위로 예약을 받는데, 벌써 3월말까지 사용 예약이 끝났다”고 밝혔다. 이번주 ‘특설매장’을 사용하고 있는 이불타운의 다이애나 강 매니저는 “3년 전부터 정기적으로 특설매장을 이용하는데 손님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코리아타운 플라자는 매장 입구 등에 위치한 샤핑 카트가 인기다. 가장 안 되는 곳도 명절과 연말 대목에는 하루 1만 달러 정도 순익을 올린다. 렌트는 한 달에 1,500달러 정도. 라피네 화장품 카트 직원 문경아씨는 “샤핑몰로 들어서자마자 눈길이 오는 장소에 있어 여성고객은 꼭 한번씩 둘러보고 간다”고 말했다.
주말마다 마켓에서 볼 수 있는 판촉행사 장소에도 핫 스팟은 있다. 매니저들은 단연 계산대와 야채부 근처라고 입을 모은다.
한남체인 김병준 매니저는 “사람들의 눈길과 발길이 모이는 곳의 매출이 높게 마련”이라며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는 업체들의 순서를 정리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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